한양증권은 23일 미국과 중국의 경기 상황이 기대를 밑돌아 국제 증시가 전반적으로 진통을 겪고 있지만 중국 경기는 올 1분기를 저점으로 반등할 것이라고 밝혔다.

임동락 한양증권 연구원은 "3월 중국 HSBC 제조업 구매관리자지수(PMI) 예비치는 전월보다 1.5포인트 하락한 49.1을 기록했지만 중국 정부의 내수부양 의지가 강해 경기부양책 가동 가능성도 높은 만큼 경착륙을 우려할 정도는 아니다"라고 말했다.

그는 "이미 청명절(4월2일)부터 노동절(5월4일)까지 한 달 여 기간을 소비촉진의 달로 지정해 중국은 1분기를 저점으로 경기가 반등할 것"이라고 예상했다.

임 연구원은 "증시 추가 상승을 이끌만한 호재가 충분치 못해 증시가 정체된 모습을 보이고 있지만 미국 고용 지표와 경기선행지수 개선세가 증시 하락 압력을 제어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그는 "소수 시총 상위 종목의 선전을 제외하면 체감 지수는 현저히 낮아진 상태인 만큼 실적과 개별 모멘텀에 초점을 맞춰 종목별로 대응할 것"을 권했다.

한경닷컴 정인지 기자 injee@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