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이닉스반도체가 SK그룹의 특성을 강화하는 형태로 조직을 22일 개편했다. SK의 기업 문화를 접목하기 위해 최고경영자(CEO) 직속으로 만든 SKMS실 산하에 SK 경영 시스템을 전파하는 ‘SKMS 실천그룹’을 신설했다. 사업 현장을 챙기는 ‘현장경영 그룹’도 SKMS실 내에 새로 만들었다.

대주주인 SK텔레콤과 시너지를 내기 위해 모바일 반도체 부문을 강화했다. 마케팅본부 내 ‘모바일 마케팅그룹’에 속해 있던 낸드플래시와 CIS(휴대폰 카메라용 반도체) 부문을 ‘플래시&CIS 마케팅 그룹’으로 분리했다.

마케팅 본부 내 해외 영업단을 신설해 해외 고객 관리 업무를 통합하고 중화권 영업 창구를 일원화했다. CEO 직속의 미래비전실을 미래전략실로 바꿔 중장기 전략 수립과 대외 협력 기능을 강화했다.

앞서 지난달 하이닉스는 제조, 연구·개발, 코퍼레이트 등 3개 총괄 체제로 바꾸고 마케팅본부, 품질보증실, SKMS실, 미래전략실 등 4개 조직을 CEO 산하로 뒀다. 하이닉스는 이날 총 26명의 정기 임원 승진 인사도 했다.

정인설 기자 surisuri@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