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왜 우리 회사만 변하지 않을까=세계적인 경영컨설턴트 켄 블랜차드의 경영 소설. 기업들이 변화에 실패하는 이유를 추리소설 기법으로 풀어냈다. 주인공인 카터 형사가 애크미사의 ‘변화’를 살해한 범인을 추적하며 13명의 용의자를 면담한다. 용의자들은 ‘조직문화’ ‘커뮤니케이션’ ‘비전’ ‘기획’ ‘예산’ ‘교육’ ‘성과관리’ 등 변화를 만들거나 망쳐놓을 수 있는 조직 내 핵심 역할을 의미한다. 카터 형사의 용의자 면담 과정을 통해 이들 조직 내 핵심 역할과 역학관계를 살피고, 변화의 실패 요인을 들여다볼 수 있다. 카터 형사가 중간중간 공개하는 수사일지는 중립적인 관점에서 변화의 전체상을 볼 수 있게 도와준다. 변화 과정에서 주의를 기울일 것과 무시할 것, 변화를 시도하기에 앞서 점검해야 할 사항들에 대한 아이디어도 제시한다. (켄 블랜차드 지음, 권영설 외 옮김, 교보문고, 208쪽, 1만2000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