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닥지수가 외국인과 기관의 동반 매도세에 1% 이상 하락했다.

22일 코스닥지수는 전날보다 6.03포인트(1.13%) 떨어진 527.90을 기록 중이다.

21일(현지시간) 미국 뉴욕증시는 주택 거래 지표 부진에 혼조세로 장을 마쳤다.

이러한 상황에서 코스닥지수는 소폭 상승으로 장을 출발했으나 외국인과 기관이 장중 '팔자'로 돌아서면서 반락했다.

이날 오전 중국 3월 제조업 지표가 발표된 점도 증시에 부담을 줬다. 중국 3월 HSBC 제조업 구매관리자지수(PMI)는 전월 대비 1.5포인트 떨어진 48.1을 기록, 4개월만에 반락했다. 오후 들어 외국인과 기관의 매도세가 확대되면서 지수는 낙폭을 키웠다.

외국인은 244억원, 기관은 172억원을 순매도했다. 두 주체 모두 4거래일 연속 매도 기조를 유지하고 있다. 개인은 415억원어치의 주식을 사모았다.

운송, 종이·목재, 오락문화를 제외한 모든 업종이 하락했다. 비금속, 기타제조, 섬유·의류, 음식료·담배, 통신장비, 컴퓨터서비스, 소프트웨어, 기타서비스, 금속, 반도체 등이 1~3% 뒤로 밀렸다.

시가총액 상위 종목들도 대부분 미끄러졌다. 시총 10위권 내에서는 동서, 젬백스 두 종목만 상승했다.

감사보고서 제출 시한일인 이날, 회계 및 감사 의견과 관련해 문제가 제기된 씨앤케이인터, 지아이바이오, 대국, 미성포리테크, 동양텔레콤, 아큐텍 등의 거래가 정지됐다.

코스닥시장에선 상한가 10개 등 264개 종목이 올랐다. 하한가 10개 등 683개 종목은 하락했으며 89개 종목은 보합을 기록했다.

한경닷컴 정인지 기자 injee@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