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카오가 카카오톡을 둘러싼 '메신저 피싱' 논란에 대해 "단순한 사칭 사기 사건" 이라며 "피싱도 해킹도 아니다"고 공식 해명했다.

카카오는 22일 보도자료를 통해 "정확한 사실 관계는 추후 수사 결과를 통해 밝혀질 것" 이라며 "이번 사건은 현재 보도된 것처럼 기술적인 해킹이나 피싱을 통해 이루어진 것이 아니다"고 밝혔다.

카카오 관계자는 "이 사건에서 범인의 전화번호가 보이지 않아 프로필 사진과 이름을 사칭한 단순한 사기사건으로 판단된다" 며 "카카오톡은 양쪽이 전화번호가 있는 경우 서로의 전화번호를 확인할 수 있지만 한쪽만 전화번호가 있는 경우는 전화번호가 보이지 않는다"고 설명했다. 카카오는 "피싱은 아이디와 비밀번호를 도용하여 타인을 사칭한 경우"라고 덧붙였다.

앞서 장 모씨는 '친구가 카카오톡을 통해 600만 원을 빌려달라는 메시지를 보내자 돈을 송금했으나 상대가 돈을 인출해 달아났다" 며 "카카오톡 피싱을 당했다"고 경찰에 피해 진술서를 제출해 경찰이 수사에 착수했다.

한경닷컴 김동훈 기자 dhk@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