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닥, 감사보고서 시한 임박…소속부 변경도 잇따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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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월 결산법인의 감사보고서 제출 마감일인 22일 코스닥 업체들의 소속부 변경도 잇따르고 있다. 관리종목 지정 등으로 기존 소속부에서 제외된 경우가 있는 반면, 새로운 소속부에 편입된 종목도 있다.
이날 한국거래소 전자공시시스템에 따르면 이달 들어 소속부가 변경된 코스닥 업체는 총 18개다.
이 중 아큐텍, 인스프리트, 엔티피아, 제넥신, 유일엔시스, 쎄니트, 엔스퍼트, 피에스엠씨, 스멕스, 아인스M&M 등 10곳은 관리종목 지정으로 기존 소속부에서 제외됐다. 엠텍비젼은 내부회계관리제도 비적정을 사유로 투자주의환기종목으로 지정, 소속부가 없어졌다.
반면 테라세미콘과 한국선재, 사파이어테크놀로지는 벤처기업 인증기간 만료로 기존 벤처기업부에서 중견기업부로 소속부가 바뀌었다. 대한과학과 에프알텍, 이젠텍은 소속부가 중견기업부에서 벤처기업부로 변경됐다.
자동차 정비기기 제조업체인 헤스본은 관리종목에서 탈피하며 소속부가 생겼다. 한국거래소는 지난 21일 "벤처 수시요건충족 인증자격 취득으로 헤스본의 소속부를 벤처기업부로 변경한다"고 밝혔다. 이에 따라 주가도 전날 14.00% 급등했다.
한국거래소는 지난해 5월부터 코스닥시장 소속부를 우량기업부, 벤처기업부, 중견기업부, 신성장기업부 등 4개로 나눠 상장사들을 분류하고 있다.
소속부는 감사보고서의 재무실적 등을 기준으로 정기심사를 통해 매년 5월 공표된다. 다만 벤처기업의 녹색인증과 이노비즈인증 취득, 만료 등에 따라 수시변경도 가능하다.
한국거래소 측은 "우량기업부는 재무구조, 기업규모 등 계량적 요건을 충족하는 상장기업들이 속해 있다"며 "벤처기업부의 경우 연구개발(R&D) 투자 비율이 매출액의 5% 이상 차지하는 등 특성있는 기업들이 포함된다"고 설명했다.
이어 "기업의 계속성이나 투명성에 문제가 있는 기업들은 투자주의 환기종목으로 지정해 소속부를 부여하지 않고 별도로 관리한다"며 "코스닥 업체들이 회사명을 바꾸는 경우가 많은 편이기 때문에 속한 소속부를 확인하면 투자하는데 도움이 될 것"이라고 전했다.
코스닥 소속부제는 오는 5월 도입 후 첫 정기변경을 앞두고 있다. 다만 도입 당시 무용론이 제기됐던 만큼 시장의 신뢰를 얻는 것은 남은 숙제라는 지적이다.
한 증권사 애널리스트는 "정보를 얻기 힘든 일반 투자자들의 경우 한국거래소의 소속부제에 대한 신뢰를 갖고 투자를 할 수 있을 것"이라면서도 "애널리스트들의 경우에는 기업들의 펀더멘털(기초체력)과 실적을 기반으로 평가하기 때문에 아직 거래소가 선정한 소속부를 기준으로 삼고 있지 않다"고 전했다.
그는 "거래소는 4개 소속부간의 명확한 차별성과 그 기준을 보여 시장의 신뢰를 받는 것이 급선무일 것"이라고 말했다.
한경닷컴 김효진 기자 jinhk@hankyung.com
이날 한국거래소 전자공시시스템에 따르면 이달 들어 소속부가 변경된 코스닥 업체는 총 18개다.
이 중 아큐텍, 인스프리트, 엔티피아, 제넥신, 유일엔시스, 쎄니트, 엔스퍼트, 피에스엠씨, 스멕스, 아인스M&M 등 10곳은 관리종목 지정으로 기존 소속부에서 제외됐다. 엠텍비젼은 내부회계관리제도 비적정을 사유로 투자주의환기종목으로 지정, 소속부가 없어졌다.
반면 테라세미콘과 한국선재, 사파이어테크놀로지는 벤처기업 인증기간 만료로 기존 벤처기업부에서 중견기업부로 소속부가 바뀌었다. 대한과학과 에프알텍, 이젠텍은 소속부가 중견기업부에서 벤처기업부로 변경됐다.
자동차 정비기기 제조업체인 헤스본은 관리종목에서 탈피하며 소속부가 생겼다. 한국거래소는 지난 21일 "벤처 수시요건충족 인증자격 취득으로 헤스본의 소속부를 벤처기업부로 변경한다"고 밝혔다. 이에 따라 주가도 전날 14.00% 급등했다.
한국거래소는 지난해 5월부터 코스닥시장 소속부를 우량기업부, 벤처기업부, 중견기업부, 신성장기업부 등 4개로 나눠 상장사들을 분류하고 있다.
소속부는 감사보고서의 재무실적 등을 기준으로 정기심사를 통해 매년 5월 공표된다. 다만 벤처기업의 녹색인증과 이노비즈인증 취득, 만료 등에 따라 수시변경도 가능하다.
한국거래소 측은 "우량기업부는 재무구조, 기업규모 등 계량적 요건을 충족하는 상장기업들이 속해 있다"며 "벤처기업부의 경우 연구개발(R&D) 투자 비율이 매출액의 5% 이상 차지하는 등 특성있는 기업들이 포함된다"고 설명했다.
이어 "기업의 계속성이나 투명성에 문제가 있는 기업들은 투자주의 환기종목으로 지정해 소속부를 부여하지 않고 별도로 관리한다"며 "코스닥 업체들이 회사명을 바꾸는 경우가 많은 편이기 때문에 속한 소속부를 확인하면 투자하는데 도움이 될 것"이라고 전했다.
코스닥 소속부제는 오는 5월 도입 후 첫 정기변경을 앞두고 있다. 다만 도입 당시 무용론이 제기됐던 만큼 시장의 신뢰를 얻는 것은 남은 숙제라는 지적이다.
한 증권사 애널리스트는 "정보를 얻기 힘든 일반 투자자들의 경우 한국거래소의 소속부제에 대한 신뢰를 갖고 투자를 할 수 있을 것"이라면서도 "애널리스트들의 경우에는 기업들의 펀더멘털(기초체력)과 실적을 기반으로 평가하기 때문에 아직 거래소가 선정한 소속부를 기준으로 삼고 있지 않다"고 전했다.
그는 "거래소는 4개 소속부간의 명확한 차별성과 그 기준을 보여 시장의 신뢰를 받는 것이 급선무일 것"이라고 말했다.
한경닷컴 김효진 기자 jinhk@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