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병원 이모저모]한림대학교성심병원 유방,갑상선 전용 병동 개설
-
기사 스크랩
-
공유
-
댓글
-
클린뷰
-
프린트
한림대학교성심병원(병원장 정기석)은 지난 3월 국내에서 처음으로 유방,갑상선 전용 병동을 오픈한데 이어 오는 4월부터는 전용 병동 내에 방사성옥소치료실을 개설하고 본격적인 운영에 들어간다.
유방,갑상선 전용 병동은 환자 대다수가 여성인 점을 고려해 병동과 병실을 배정했다. 성별과 연령에 상관없이 질환, 진료과, 담당교수별로 구분했던 기존 병동과 달리 여성 유방암 환자와 갑상선암 환자만 입원해 치료받을 수 있도록 설계했다. 본관 6층에 15개 병실, 66베드의 규모로 구성됐으며 옥소치료 환자를 위한 2개의 격리병실이 함께 운영된다,
김은주 유방,갑상선 전용 병동 UM은 “과거에는 외과와 유방내분비암센터 환자들이 함께 병동을 사용하다 보니 자신의 의사와 상관없이 의료기기 소음에 노출되거나 암환자가 구토하는 모습까지 지켜봐야 했다. 또 심하게는 병실을 환기시키는 것조차 다른 환자들에게 피해를 줄까 고민해야 했을 정도로 유방,갑상선암 여성환자들의 불편이 있었다”고 말했다.
현재 같은 질환을 앓고 있는 사람끼리 한 곳에 모여 생활하다 보니 환자들의 병원 만족도도 높아진 상태다. 특히 암에 걸렸다는 사실을 알고부터 가족에게조차도 속마음을 털어놓지 못하고 우울해했던 환자들은 암을 알게 된 계기와 현재의 몸 상태, 치료과정 등 서로의 사연을 털어놓으며 위로하고 또 힘을 얻고 있다. 다른 환자의 상태와 치료 및 수술 경험담을 들으며 앞으로의 치료과정에 대해 예측하는 것은 물론 검사에 대한 두려움이 줄어들어 환자들의 예후 역시 좋아진 편이다.
전용 병동인 6병동에 입원 중인 이복례(63)씨는 “유방암 판정을 받고 나서 ‘왜 나에게만 이런 시련이 주어지나’ 상실감이 컸는데 병원에 입원해 환자들과 얘기해보니 내 상태가 비교적 나은 편이어서 오히려 위로를 받았다. 퇴원 후에 항암치료는 어떻게 하고 어떤 업체의 가발이 좋은지 등에 대한 얘기를 나누다 보니 우울감도 싹 사라졌다”고 말했다.
이와 더불어 오는 4월에는 갑상선 환자들의 치료를 위한 방사성옥소치료실도 문을 연다. 방사성옥소치료실은 갑상선암 수술 후 재발을 막기 위해 분화 갑상선암 환자에 한해 실시하는 방사성요오드치료가 이루어지는 곳으로 그동안 한림대학교성심병원에는 치료실이 없어 갑상선암 환자들은 수술 후 타 병원을 찾아 치료받아야만 했다.
이에 한림대학교성심병원은 갑상선암 환자들이 수술에서부터 치료까지 한꺼번에 받을 수 있도록 유방,갑상선 전용 병동 내에 방사성옥소치료실을 개설했다. 특히 치료실은 방사선 노출을 막는다는 이유로 별도의 건물에 격리되어 있다시피 한 타 병원의 방사성옥소치료실과 달리 유방,갑상선 전용 병동 내에 위치하도록 했다. 또 어둡고 컴컴한 기존의 치료실과 달리 오픈된 형태로 꾸며 갑상선암 진단을 받은 환자가 입원과 함께 자신의 치료과정을 예측하고 심리적으로 안정된 상태에서 치료받을 수 있도록 했다.
한림대학교성심병원 유방내분비암센터는 연간 700여명이 넘는 유방암 환자와 갑상선암 환자를 수술하고 있으며 이중 유방암 환자 가운데 70%는 유방보존수술로 치료하고 있다. 더욱이 김이수 교수는 유방암 2~3기 환자에 대해 항암화학요법으로 종양의 크기를 줄인 뒤 수술을 시행, 그 효과를 높이고 있다. 또 유방암 환자들의 자조모임인 ‘들뫼꽃’ 운영을 통해 새롭게 유방암을 진단받은 환자에게 암 진단 후 경험할 수 있는 생활 속에서의 변화와 같은 정보를 제공하는 등 환자들의 편의와 삶의 질 향상을 위해 노력하고 있다.
장익경기자 ikjang@wowtv.co.kr
한국경제TV 핫뉴스
ㆍ`손바닥 안에 쏙~` 초미니 강아지 미라클, 겨우 42g
ㆍ中 미녀 치어리더 총출동…치어리더 선발대회 개막
ㆍ[TV] 세계속 화제-네덜란드서 작자 미상의 작품 `고흐` 작품 판명
ㆍ오아름 공개구혼, 비키니 입고 짝찾기 나서...
ㆍ이지혜 성형준단 선언 “부작용도 겪어봤던 성형, 이제는 멈췄다”
ⓒ 한국경제TV,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장익경기자 ikjang@wowtv.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