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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0개 지식기반기업 입주한 경기 '실리콘밸리'…반월·시화 그린단지 모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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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Cover Story - 경기테크노파크

    안산사이언스밸리

    지능형 로봇·스마트그리드…바이오칩 기술 세계 수준
    석·박사급 인력 2000명 근무…기업성장 전과정 종합 지원
    안산사이언스밸리(ASV)가 경기도의 첨단산업과 기술혁신의 산실로 국내외에서 주목받고 있다. 대학, 연구·지원기관, 기업 등이 각각의 역량을 갖고 밀집돼 있는 우리나라의 대표적 기술혁신클러스터로 성장하고 있기 때문이다.

    200개 지식기반기업 입주한 경기 '실리콘밸리'…반월·시화 그린단지 모델

    ○기술기업과 우수인력의 산실

    경기테크노파크를 중심으로 한양대, 한국생산기술연구원, 한국산업기술시험원, 한국전기연구원, LG이노텍 기술연구소를 비롯 200여개의 지식기반기술 기업이 입주해 있다. 또 최근에는 한국해양연구원과 농어촌연구원이 합류해 그 규모나 발전 가능성에서 우리나라뿐만 아니라 세계 어느 곳의 첨단산업단지와 견주어도 손색이 없을 정도로 발전하고 있다는 것이 경기테크노파크 측의 설명이다.

    안산사이언스밸리는 미래 첨단기술을 선도할 다양한 연구개발(R&D) 및 기술사업화를 위한 노력과 열정이 넘쳐난다. 지능형 로봇을 비롯 최고 수준의 IT 관련기술과 의료기기, 기능성 섬유, 해양과학기술 등이 연구되고 있다. 특히 스마트 그리드와 바이오칩 관련 기술 분야는 세계 시장에 내놓아도 손색없을 정도로 경쟁력을 갖고 있다.

    또 반월·시화 국가산업단지의 구조고도화와 산업기술혁신을 위한 청정생산기술, 친환경 에너지 관련 기술, 부품·소재나 염색가공기술 등도 연구개발되고 있다. 뿌리산업과 IT의 융합을 위한 다양한 지원프로그램도 가동 중에 있다. 석·박사급 연구인력은 2000여명, 연구개발장비는 8000여종에 이른다.

    ○기업지원 위한 산학연 협력강화

    안산사이언스밸리는 각 기관들이 각각의 전문성을 바탕으로 협력체계를 갖추고 클러스터의 발전과 기업지원을 위한 복합적 지원 인프라를 확대·육성해 나가고 있다.

    전반적인 사업 주관과 홍보는 경기테크노파크가 맡고, 한양대와 한국생산기술연구원, 한국산업기술시험원 등은 현장 전문인력 파견과 연구개발 및 시험분석에 필요한 장비 지원으로 기업을 돕는다. 산학협력 중심에는 경기테크노파크가 전체적인 사업의 기획·관리·홍보를 하고 한국산업기술시험원에서 기술지도를, 한국생산기술연구원에서 기술개발지원을, 한양대에서 기술지원 및 인력양성 등을 담당한다.

    경기테크노파크의 주요업무가 기술의 사업화와 비즈니스 지원 등이라면, 한양대는 기초적인 과학기술연구와 우수한 교육시스템을 갖추는 일이다. 또 국책연구기관들은 기업들이 필요로 하는 기술을 개발하고 사업화된 제품의 성능 및 안정성 시험평가와 인증 등을 맡는다.

    경기TP 관계자는 “안산사이언스밸리는 연구개발에서부터 창업, 기술의 사업화, 마케팅, 기술경영의 혁신에 이르기까지 기업의 성장에 대한 전주기를 종합적으로 지원할 수 있는 서비스 체계와 최적의 인프라를 갖추고 있다”고 설명했다.

    ○풍족한 재원과 제도적 장치 마련해야

    안산사이언스밸리는 아직 미흡한 부분이 많다. 우선 기업에 실질적인 도움이 되는 프로그램을 개발하기 위한 재원 조달에 한계가 있다. 안산시의 지원만으로는 기관들 간 혁신역량을 결집하는 기업의 생산현장에 실질적인 도움을 주는 데 어려움이 있다는 지적이다. 따라서 정부 차원에서 관심을 갖고 재정적인 지원을 확대해야 한다는 게 안산시와 경기테크노파크 측의 요청이다.

    연구개발특구나 지방과학단지 등으로 지정해 제도적인 측면에서 안정적으로 지원하는 방안도 필요하다. 특히 점차 늘어날 수요에 맞춰 부지를 추가 확보해야 하는 것도 해결해야 할 숙제다. 현재의 안산사이언스밸리 부지는 이미 개발이 완료돼 더 이상 활용할 수 있는 공간이 없다. 경기TP 관계자는 “국내외 우수한 연구소나 기업유치를 통해 세계적인 단지로 발전시키기 위해서는 공간을 확보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서해안지역 발전의 핵심 역할 할 것

    다양한 중소기업이 밀집한 반월·시화 국가산업단지와 현재 조성 중인 멀티테크노밸리 등과 연계함으로써 시너지효과를 낼 수 있다는 점에서 발전 가능성이 크다. 또 서해안 요충지에 위치해 향후 서해안지역 발전에 중요한 역할을 할 것으로 기대된다. 경기도의 ‘슈퍼 경기만’ 개발계획 등과 맞물리면서 인력과 기술뿐만 아니라 교육과 문화 등 유·무형의 자원을 종합적으로 제공하는 핵심 공급기지로의 성장이 예상된다.

    안산=김인완 기자 iykim@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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