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외주주 찾아나선 금융지주 회장들
금융지주사 회장들이 잇달아 외국 주주들을 찾아나서고 있다. 해외 투자자들을 만나고 글로벌 기업 최고경영자(CEO)들과 친목을 다지기 위해서다.

어윤대 KB금융지주 회장은 영국 런던에서 열리는 ‘G100 유럽’ 행사에 참석하기 위해 오는 27일 출국한다. 어 회장은 이 행사에서 피에르 낭텀 액센츄어 회장과 앤드루 모스 아비바그룹 회장 등 글로벌 기업 CEO들과 만날 계획이다. KB금융지주 관계자는 “G100 유럽’은 세계에서 가장 영향력 있는 기업의 CEO 100명이 참석하는 행사로 한국인으로서 초청받은 것은 어 회장이 처음”이라고 설명했다.

어 회장은 이번 해외출장에서 해외투자자 대상 기업설명(IR) 활동에도 나선다. 영국 런던과 에든버러, 아랍에미리트(UAE)의 아부다비, 두바이 총 4개 도시에서 주요 기관투자가들을 만날 예정이다.

한동우 신한금융지주 회장과 서진원 신한은행장도 지난 20일 일본으로 출국해 1박2일 일정을 소화하고 귀국했다. 한 회장 등은 오사카에서 열린 신한은행 창립자 고(故) 이희건 명예회장 1주기 추도식에 참석한 뒤 재일교포 주주들을 만났다. 29일 주주총회를 앞두고 작년 경영실적 및 올해 역점사업에 대해 설명한 것으로 알려졌다.

신한금융 관계자는 “오사카 지역은 신한금융의 일본 내 주주들이 가장 많이 거주하는 곳”이라며 “지난달 실시한 각 자회사 경영진 선임과 관련, 인사 배경에 대해서도 얘기를 나눈 것으로 안다”고 전했다.

이상은/조재길 기자 selee@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