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0억달러짜리 질주…F1, 싱가포르 IPO 추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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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 최대 자동차경주인 포뮬러원(F1)이 싱가포르 증시에서 기업공개(IPO)를 추진한다. 2005년 차입매수(LBO)를 통해 포뮬러원매니지먼트의 최대주주(지분율 63.45%)가 된 사모펀드 CVC캐피털파트너스가 IPO를 통한 투자 회수에 나선 것.
블룸버그통신은 CVC가 싱가포르에서 IPO 가능성을 타진하기 위해 최근 골드만삭스를 고용했다고 20일(현지시간) 보도했다. 이번 IPO로 포뮬러원의 기업가치는 100억달러를 넘을 것으로 분석됐다. 포뮬러원 지분은 그 밖에 버니 에클레스턴 포뮬러원 회장(5.3%), 리먼브러더스 전 임원들(15.3%), 에클레스턴 회장의 전 부인(8.5%) 등이 보유하고 있다. 에클레스턴 회장은 IPO 이후에도 회장직을 유지할 것으로 알려졌다.
전 세계 200여명의 직원을 고용하고 있는 포뮬러원은 1년에 약 15억5000만달러의 매출을 기록하고 있다.
CVC의 투자 회수 시도는 이번이 처음은 아니다. 지난해 루퍼트 머독 회장이 이끄는 뉴스코퍼레이션이 포뮬러원 투자에 관심을 표명했던 것으로 알려졌다. 하지만 영국 타블로이드 신문 뉴스오브더월드의 전화 해킹 사건이 터지면서 거래가 무산된 것으로 보인다.
한편 CVC가 포뮬러원 상장을 위해 싱가포르 증시를 선택하면서 싱가포르는 ‘아시아 금융 허브’라는 국가 브랜드 이미지를 더욱 강화할 수 있게 됐다. 싱가포르는 지난해 영국 프리미어리그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의 10억달러 규모 IPO도 유치했다.
뉴욕=유창재 특파원 yoocool@hankyung.com
블룸버그통신은 CVC가 싱가포르에서 IPO 가능성을 타진하기 위해 최근 골드만삭스를 고용했다고 20일(현지시간) 보도했다. 이번 IPO로 포뮬러원의 기업가치는 100억달러를 넘을 것으로 분석됐다. 포뮬러원 지분은 그 밖에 버니 에클레스턴 포뮬러원 회장(5.3%), 리먼브러더스 전 임원들(15.3%), 에클레스턴 회장의 전 부인(8.5%) 등이 보유하고 있다. 에클레스턴 회장은 IPO 이후에도 회장직을 유지할 것으로 알려졌다.
전 세계 200여명의 직원을 고용하고 있는 포뮬러원은 1년에 약 15억5000만달러의 매출을 기록하고 있다.
CVC의 투자 회수 시도는 이번이 처음은 아니다. 지난해 루퍼트 머독 회장이 이끄는 뉴스코퍼레이션이 포뮬러원 투자에 관심을 표명했던 것으로 알려졌다. 하지만 영국 타블로이드 신문 뉴스오브더월드의 전화 해킹 사건이 터지면서 거래가 무산된 것으로 보인다.
한편 CVC가 포뮬러원 상장을 위해 싱가포르 증시를 선택하면서 싱가포르는 ‘아시아 금융 허브’라는 국가 브랜드 이미지를 더욱 강화할 수 있게 됐다. 싱가포르는 지난해 영국 프리미어리그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의 10억달러 규모 IPO도 유치했다.
뉴욕=유창재 특파원 yoocool@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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