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증권은 21일 미국 주택가격이 여전히 부진하다는 점에 비춰 새로운 양적완화 정책 기대가 유효한 시점이라고 분석했다.

이 증권사 오온수 연구원은 "미국 주택경기가 최악의 터널을 통과했지만 온전한 회복을 의미하는 상황은 아니고, 주택가격 회복은 여전히 더딘 상황"이라며 "더딘 주택가격 회복은 미국 중앙은행(Fed) 입장에선 부담일 수밖에 없고, 향후 추가적인 액션에 나설 가능성이 높다"고 밝혔다.

단기 국채를 판 자금으로 장기 국채를 사서 장기금리를 낮추는 통화정책인 '오퍼레이션 트위스트'가 종료되는 오는 6월 말 전후께를 정책 발표 시점으로 꼽았다. 물가부담을 낮추면서 주택시장을 살릴 수 있는 '불태화 양적완화'와 같은 정책이 대안으로 제시될 가능성이 높다는 예상이다.

그는 "Fed는 미국 경기회복이 가시화되면 출구전략을 준비해야 하는데 주택시장의 더딘 회복은 또 다른 문제를 야기할 수 있다"며 "비전통적 통화정책 수단을 동원하면서 경기부양에 나선 상황에서 목표한 정책효과를 거두지 못하는 것은 정책실기를 의미하기 때문에 추가적인 정책을 내놓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한경닷컴 오정민 기자 blooming@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