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영증권은 21일 AMOLED(능동형 유기발광다이오드)의 감가상각비중이 크다는 점에서 반도체와 유사해 장비가 중요하다며 AMOLED 장비 국산화 주도하고 있는 에스에프에이를 최선호 종목을 제시했다. 목표주가는 7만5000원.

이승철 신영증권 애널리스트는 "AMOLED는 디스플레이라는 점은 LCD와 닮았으나 감가상각이 중요하다는 점에서는 반도체와 유사하다"며 "장비가 중요하다는 점도 반도체와 닮았으나 표준화된 양산 공정이 없기 때문에 패널 업체와의 협력을 통한 제품 개발이 필수적"이라고 밝혔다.

이 애널리스트는 2012년 AMOLED 투자도 삼성모바일디스플레이(SMD)를 중심으로 이뤄진다는 점에서 삼성모바일디스플레이 협력업체들에 지속적으로 관심 가질 필요가 있다고 조언했다.

그는 AMOLED와 관련된 SMD의 고민은 더 크게, 더 정밀하게, 더 싸게 만들기로 요약할 수 있다며 크게 만들기는 8세대 양산 공정 확보, 정밀하게 만들기는 5.5세대 고해상도 공정 확보, 싸게 만들기는 8세대와 5.5세대 모두 마찬가지로 투자비를 줄여 가격 경쟁력을 확보하는 것이 관건이라고 지적했다. 이들 과제에 국내 장비업체들이 중심이 되어 대응하고 있다.

이 애널리스트는 2010년 5.5세대 AMOLED 양산 투자로 인한 장비주 랠리를 2012년 다시 기대할 수 있다는 점이 장비주의 매력이라며 AMOLED 표준화 공정장비 개발로 SMD의 고민을 해결해줄 수 있는 장비업체에 주목할 필요가 있다고 했다. 대표적인 업체로 에스에프에이를 들었다.

한경닷컴 정형석 기자 chs8790@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