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리스, 국채 13억 유로 발행 성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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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 4.25%…'국채 교환' 이후 처음
그리스가 구제금융 프로그램의 일환으로 시행한 ‘국채 교환’ 이후 처음으로 국채 발행에 성공했다.
그리스 정부는 “13억유로 규모의 3개월 만기 채권을 연 4.25%의 금리로 발행했다”고 20일(현지시간) 밝혔다. 이는 지난달의 연 4.61%보다 0.36%포인트 금리가 떨어진 것이다. 입찰 대금은 26억9000만유로로 당초 계획 물량의 2.69배다.
앞서 그리스는 지난 12일 1770억유로 규모의 국채 교환을 성공리에 마쳤다. 이에 따라 유로존(유로화 사용 17개국) 재무장관들은 그리스에 제2차 구제금융 프로그램을 실행할 예정이다. 그리스 의회는 이날 유로존과 합의한 구제금융안에 찬반투표를 실시하기로 했다.
총 1720억유로 규모에 달하는 이 구제금융안은 무난히 통과될 전망이다. 이미 상임위원회를 통과한데다 다수를 차지하고 있는 사회당 지원을 받고 있기 때문이다. 하지만 야당은 “추가 긴축으로 서민들의 고통은 가중될 것”이라며 반발하고 있다.
한편 유럽 상황이 안정 국면에 접어들면서 다른 국가들의 국채 낙찰 금리도 떨어지고 있다. 이날 스페인 정부가 발행한 12개월 국채 금리는 연 1.418%에 머물렀다. 전달에 비해 0.487%포인트 하락한 것이다.
김희경 기자 hkkim@hankyung.com
그리스 정부는 “13억유로 규모의 3개월 만기 채권을 연 4.25%의 금리로 발행했다”고 20일(현지시간) 밝혔다. 이는 지난달의 연 4.61%보다 0.36%포인트 금리가 떨어진 것이다. 입찰 대금은 26억9000만유로로 당초 계획 물량의 2.69배다.
앞서 그리스는 지난 12일 1770억유로 규모의 국채 교환을 성공리에 마쳤다. 이에 따라 유로존(유로화 사용 17개국) 재무장관들은 그리스에 제2차 구제금융 프로그램을 실행할 예정이다. 그리스 의회는 이날 유로존과 합의한 구제금융안에 찬반투표를 실시하기로 했다.
총 1720억유로 규모에 달하는 이 구제금융안은 무난히 통과될 전망이다. 이미 상임위원회를 통과한데다 다수를 차지하고 있는 사회당 지원을 받고 있기 때문이다. 하지만 야당은 “추가 긴축으로 서민들의 고통은 가중될 것”이라며 반발하고 있다.
한편 유럽 상황이 안정 국면에 접어들면서 다른 국가들의 국채 낙찰 금리도 떨어지고 있다. 이날 스페인 정부가 발행한 12개월 국채 금리는 연 1.418%에 머물렀다. 전달에 비해 0.487%포인트 하락한 것이다.
김희경 기자 hkkim@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