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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S&P, 현대ㆍ기아차ㆍ모비스 신용등급 상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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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BBB서 BBB+로 '안정적'
    국제 신용평가사인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가 현대차그룹 주요 계열사의 신용등급을 한 단계 상향 조정했다. 글로벌 경쟁력이 강화된 데다 수익성 개선으로 재무건전성이 양호해졌다는 판단에서다.

    S&P는 20일 현대자동차 기아자동차 현대모비스 현대글로비스의 장기 기업 신용등급과 채권 신용등급을 종전 BBB에서 BBB+로 각각 올리고 등급전망을 ‘안정적’으로 부여했다. 이는 한국의 국가신용등급 A0보다 두 단계 낮은 수준이다.

    S&P는 “글로벌 시장에서 현대·기아차의 지위가 강화됐다”며 “앞으로 2년 동안 상각전 영업이익(EBITDA) 대비 조정 차입금 배율이 1.5배 이하로 유지될 것으로 판단했다”고 조정 배경을 설명했다.

    S&P는 현대·기아차가 연비와 디자인 등의 품질을 지속적으로 개선시킬 것으로 내다봤다. 이 같은 노력이 브랜드 이미지 향상과 판매실적 개선으로 이어질 것으로 전망했다.

    S&P는 그룹 지원 가능성을 배제한 기아차의 독자 신용등급도 BBB-에서 BBB로 상향 조정했다. 모회사인 현대차에 비해 전반적인 시장 입지와 브랜드 인지도가 취약하지만 재무건전성이 모회사보다 빠르게 개선될 것이라는 전망에서다.

    현대모비스와 현대글로비스는 그룹 후광에 힘입어 등급이 상향 조정됐다. 현대모비스 매출의 80~90%는 현대·기아차로부터 나온다. 현대글로비스는 현대차그룹의 주요 물류업체다. S&P는 현대·기아차와의 긴밀한 사업관계 및 그룹에서 차지하는 전략적 중요도를 반영했다고 설명했다.

    S&P의 등급 상향으로 다른 국제 신용평가사의 신용등급 조정도 잇따를 전망이다. 무디스와 피치는 현대차에 대해 각각 Baa2와 BBB 신용등급을 부여하고 있다.

    김은정 기자 kej@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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