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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음악이 흐르는 아침] 본 윌리엄스의 '탈리스 환상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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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경제와 문화의 가교 한경

    ▶ QR코드 찍으면 선율과 함께 동영상이 뜹니다.



    [음악이 흐르는 아침] 본 윌리엄스의 '탈리스 환상곡'
    풀 스케일의 오케스트라는 수많은 종류의 악기로 구성되어 풍부한 음향과 다양한 표현력을 자랑하지만, 관악기와 타악기를 배제한 현악기만의 앙상블로 연주하면 그 명징한 소리가 일품이다. 게다가 첼로와 콘트라베이스가 저음을 받쳐주므로 음향효과도 훌륭하다.

    셰익스피어보다도 앞선 시대에 활약한 영국 교회음악가 토머스 탈리스의 합창곡 선율을 인용한 본 윌리엄스의 ‘탈리스 환상곡’(1910)도 그런 예다. 원곡은 장단조 체계가 확립되기 이전의 프리지아 선법에 의한 것이어서 우리 귀에 어색하게 들리지만, 윌리엄스가 편곡한 현악 환상곡으로 듣고 있노라면 심금을 울리는 감동은 물론 르네상스 시대의 유럽으로 향하는 타임머신에 오른 것 같은 황홀경에 빠지게 된다.

    [음악이 흐르는 아침] 본 윌리엄스의 '탈리스 환상곡'
    현을 위한 오케스트라 작품 중에는 이처럼 청자의 심성을 말끔하게 정화시켜주는 곡이 여럿 있다. 복잡한 21세기에 사는 현대인들이 공들여 찾아볼 가치가 충분할 것이다.

    유형종 < 음악·무용칼럼니스트 / 무지크바움 대표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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