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증권은 20일 호텔신라에 대해 "주력인 호텔과 면세점 사업 전반에 걸쳐 그 결실을 거둘 수확기에 도래했다"며 적정주가를 기존 4만3000원에서 5만6000원으로 상향 조정했다. 투자의견 '매수' 유지.

이 증권사 한익희 연구원은 "2012년 입국자는 최근 3년 동안의 연평균 증가율인 13%를 상회하는 수준에서 확대 추세를 거듭할 것으로 기대된다"며 "2012년 출국자는 전년 대비 14% 늘어난 1320만명으로 전망된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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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는 "지난해 동일본 대지진으로 크게 위축된 일본 여행 수요가 어느 정도 회복하고, 같은 해 4분기 있었던 태국 홍수 사태도 일단락됐기 때문에 기저효과가 가미된 출국자 증가가 이뤄질 것"이라고 예상했다.

내외국인의 활발한 유입에 힘입어 호텔신라의 2012년 연간 매출은 전년 대비 20%, 영업이익과 당기순이익은 각각 39%, 68% 증가할 전망이라는 것.

올 1분기 실적은 매출이 전년동기 대비 22% 늘어난 가운데 영업이익과 순이익이 각각 61%, 30% 증가할 것이란 예상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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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 연구원은 "사업 전반에 걸쳐 그 결실을 거둘 수확기에 도래했다"며 "올해를 기점으로 면세점 사업은 해외로, 호텔사업은 그 동안의 특급 호텔에서 벗어나 중저가의 비즈니스 호텔로 사업을 다변화하는 단계에 들어섰다"고 진단했다.

한경닷컴 김효진 기자 jinhk@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