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거래소가 지분 절반 가까이를 보유한 캄보디아 증권거래소의 개장 날짜가 정해졌습니다. 한국의 금융영토가 또 한번 확장되는 쾌거입니다. 이기주 기자입니다. 캄보디아 증권거래소 개장일이 4월18일로 확정됐습니다. 캄보디아 증권거래소는 캄보디아 정부가 부동산과 현금을, 한국거래소가 IT기술과 현금을 각각 출자해 지분을 55대 45로 나눠 가진 합작 거래소로, 한국거래소는 지난해 라오스에 이어 두번째로 해외 합작거래소를 설립하는데 성공했습니다. 이로써 인구 1천5백만명, 1인당 GDP 900달러에 불과한 캄보디아는 과거 오랜기간 이어졌던 사회주의 군부독재를 딛고 명실상부한 자본주의 국가로 거듭나게 됐습니다. "지금 제 뒤로 보이는 건물이 캄보디아 랜드마크인 최고층 빌딩 카나디아 타워입니다. 캄보디아 증권거래소도 바로 저 곳에 자리를 잡고 있는데 다음달 개장을 앞두고 현재는 막바지 작업이 한창입니다." 한국거래소가 캄보디아 정부와 자본시장 개설 협의를 시작한 것은 지난 2006년말. 30년째 캄보디아를 집권하고 있는 훈센 총리가 국가 차원에서 한국의 초고속 성장사례를 벤치마킹하기로 결정한 뒤부터 두 기관의 협의는 급물살을 타기 시작했습니다. 그 첫번째 사례로 캄보디아 정부는 국영기업인 프놈펜수도공사의 지분 15%를 주식시장에 내놓기로 결정하고 첫 상장을 결정합니다. 그리고 그 과정에 한국거래소와 동양증권, 법무법인 지평지성 등 한국의 주요 기관이 참여해 무에서 유를 창조하는 결과를 이끌어 낸 겁니다. 캄보디아 정부 관계자들도 지난 5년간 함께 땀흘린 한국의 금융인들에게 감사의 뜻을 표했습니다. 홍속후어 캄보디아증권거래소 사장 "개장을 앞두니 흥분됩니다. 처음이라 잘 안될 때는 화도 났지만 다 잘될것으로 믿고 있습니다." 엑속찬 프놈펜수도공사 사장 "우리 직원들을 동양증권에 보내서 일을 해봤는데 내가 보기엔 잘 안돌아가는 걸 알게 됐고, 동양증권 팀이 여기 와서 열심히 일해준 결과 결국 해냈습니다. 모두가 행복하게 생각하고 있습니다." 평균 기온 35도를 웃도는 인도차이나 반도 열사의 땅 캄보디아. 그리고 그 작은 농업국가에 진출한 한국 금융인들. 이들의 손을 따라 캄보디아가 변화하기 시작했습니다. WOW-TV NEWS 이기주입니다. 이기주기자 kijulee@wowtv.co.kr 한국경제TV 핫뉴스 ㆍ北 김정일 닮아 연애 실패… 英남자 사연 `화제` ㆍ세계에서 가장 큰 생물은? 고래도 코끼리도 아니고…바로 이것 ㆍ굶주린 어린 남매 외면한 비정한 엄마, 日 `충격` ㆍ현영 속도위반 인정 "임신 초기 단계라 조심스러웠다" ㆍ조성모 폭풍요요에 화들짝 "일부러 살찐 이유가..." ⓒ 한국경제TV,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이기주기자 kijulee@wowtv.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