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는 북한이 발표한 ‘광명성 3호’ 발사 계획을 탄도미사일 기술을 이용해 핵무기 장거리 운반 수단을 개발하려는 중대한 도발 행위로 규정하고 관련국들과 적극 대응하기로 했다.

정부는 19일 청와대에서 이명박 대통령 주재로 긴급 외교안보장관회의를 열고 이같이 의견을 모았다고 박정하 청와대 대변인이 전했다. 정부는 특히 오는 26, 27일 서울에서 열리는 핵안보정상회의를 계기로 미국 일본 중국 러시아 유럽연합(EU) 등 관련국 정상과 긴밀히 협력하기로 했다.

한편 중국 외교부는 이날 북한의 ‘광명성 3호’ 발사 계획에 대해 반대의사를 밝혔다. 훙레이 중국 외교부 대변인은 정례 브리핑에서 “중국은 북한의 위성발사 계획에 대해 관심을 두고 걱정스럽게 지켜보고 있으며 우려하고 있다는 뜻을 북한에 전했다”고 강조했다.

차병석/홍영식 기자 chabs@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