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기·벤처 전용 '제3시장' 연말에 문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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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총 300억 안팎 기업 거래
▶마켓인사이트 3월19일 오전 7시55분 보도
유가증권시장과 코스닥시장에 이어 중소 및 벤처기업에 투자하는 ‘제3시장’이 연말께 한국거래소에 문을 열 예정이다. 시가총액 300억원 안팎인 업체들이 주로 진입할 것으로 예상된다.
금융위원회 관계자는 19일 “지난해 말 제3시장을 조성하겠다고 밝힌 이후 올 연말까지 개장하는 것을 목표로 준비하고 있다”며 “이달 말께 세부적인 계획을 발표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제3시장에는 상장 후 시가총액 300억원 안팎의 기업이 진입할 것으로 알려졌다. 중소·벤처기업 중 실적이 개선되는 추세이고 성장성은 높지만 코스닥시장에 진입하기에는 상장 요건이 다소 부족한 기업이 주요 대상이 될 전망이다.
제3시장에선 벤처캐피털 등도 상장 자문 역할을 할 수 있도록 길을 열어주는 방안도 검토 중이다. 유가증권시장과 코스닥시장에선 증권사만 상장 자문사를 맡을 수 있다.
금융위가 제3시장을 개설하는 것은 중소·벤처기업을 조기에 발굴해 시장에서 적절한 규모의 자금을 조달받게 하기 위해서다. 1995년 런던증권거래소가 중소기업의 상장을 돕기 위해 개설한 대체거래시장(AIM)을 참고해 국내 시장에 적합한 모델을 연구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제3시장이 열리면 국내 벤처캐피털의 투자 회수가 원활해질 것으로 전망된다. 최근 벤처캐피털 업계의 연간 투자 금액은 1조원을 웃돌지만 기업공개나 블록딜(시간외 대량매매) 등을 통한 회수 규모는 훨씬 못 미치고 있다.
한편 금융위는 제3시장에 참여할 수 있는 투자자를 자본시장법상 전문투자자 및 벤처캐피털 등으로 한정했다. 중소·벤처기업 주식이 고위험·고수익 증권인 만큼 일반 개인투자자의 참여는 제한할 방침이다.
오동혁 기자 otto83@hankyung.com
유가증권시장과 코스닥시장에 이어 중소 및 벤처기업에 투자하는 ‘제3시장’이 연말께 한국거래소에 문을 열 예정이다. 시가총액 300억원 안팎인 업체들이 주로 진입할 것으로 예상된다.
금융위원회 관계자는 19일 “지난해 말 제3시장을 조성하겠다고 밝힌 이후 올 연말까지 개장하는 것을 목표로 준비하고 있다”며 “이달 말께 세부적인 계획을 발표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제3시장에는 상장 후 시가총액 300억원 안팎의 기업이 진입할 것으로 알려졌다. 중소·벤처기업 중 실적이 개선되는 추세이고 성장성은 높지만 코스닥시장에 진입하기에는 상장 요건이 다소 부족한 기업이 주요 대상이 될 전망이다.
제3시장에선 벤처캐피털 등도 상장 자문 역할을 할 수 있도록 길을 열어주는 방안도 검토 중이다. 유가증권시장과 코스닥시장에선 증권사만 상장 자문사를 맡을 수 있다.
금융위가 제3시장을 개설하는 것은 중소·벤처기업을 조기에 발굴해 시장에서 적절한 규모의 자금을 조달받게 하기 위해서다. 1995년 런던증권거래소가 중소기업의 상장을 돕기 위해 개설한 대체거래시장(AIM)을 참고해 국내 시장에 적합한 모델을 연구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제3시장이 열리면 국내 벤처캐피털의 투자 회수가 원활해질 것으로 전망된다. 최근 벤처캐피털 업계의 연간 투자 금액은 1조원을 웃돌지만 기업공개나 블록딜(시간외 대량매매) 등을 통한 회수 규모는 훨씬 못 미치고 있다.
한편 금융위는 제3시장에 참여할 수 있는 투자자를 자본시장법상 전문투자자 및 벤처캐피털 등으로 한정했다. 중소·벤처기업 주식이 고위험·고수익 증권인 만큼 일반 개인투자자의 참여는 제한할 방침이다.
오동혁 기자 otto83@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