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1일 오전 10시, 영산대 양산캠퍼스 로스쿨 콤플렉스에서
영산대(총장 부구욱)는 21일 오전 10시 양산캠퍼스 로스쿨 콤플렉스에서 임태희 전 대통령 실장(56)에 대한 ‘명예 경영학 박사학위 수여식’을 연다고 19일 밝혔다. 임 전 대통령 실장은 명예 경영학 박사학위 수여식이 끝난 후, 곧이어 창조 능력을 주제로 ‘창조경제의 길’이라는 특강을 실시할 예정이다.
영산대 관계자는 “임태희 전 대통령 실장은 고용노동부장관 재직시, 공정하고 건강한 노사관계 정착을 위해 법제도적 기반인 노조법(노동조합 및 노동관계 조정법)을 개정하기 위해 노력하는 등 노사문화 선진화의 제도적 기반을 제공하였으며, 창조캠퍼스 사업을 추진해 청년들의 창조적 미래 일자리를 만드는데 필요한 인프라를 구축한 공로를 높이 샀다”고 박사학위 수여배경을 밝혔다.
임 전 실장은 고용노동부 장관시절의 경험을 살려 청와대와 국민소통의 한 가운데서 국민의 마음과 요구를 국정에 반영하기 위해 실용정부가 선택한‘화합’, ‘소통’이라는 키워드를 잘 소화해낸 인물이라는 평이다.고용노동부장관 시절, 복수노조의 창구단일화 방안을 제시하였으며, 전임자 임금지급 금지의 연착률을 위해 한시적 타임오프(Time-Off)제도를 도입한 바 있다.
영산대 부구욱 총장은 “임 전 실장이 기획재정부 공무원과 국회의원, 고용노동부 장관, 대통령 실장 등 다양한 직책을 수행하면서 폭넓게 경험한 리더십과 창조정신을 학생들이 배우길 바란다”고 밝혔다.
이번에 박사학위를 수여받게 되는 임 전 실장은 서울대 경영학과에서 석사 학위를 취득하고, 한나라당(현 새누리당)의 정책위원회 의장, 제 16·17·18대 국회의원과 고용노동부 장관을 거쳐 청와대 대통령비서실장을 역임했다.옥스퍼드 대학의 객원연구원으로 활동했다.서울대 강단에서 교수로서 강의도 진행하고 있고, 대한배구협회의 회장까지 맡고 있는 등 이색적인 이력도 눈에 띈다.
‘대인춘풍 지기추상(待人春風 持己秋霜, 남을 대할 때는 봄바람처럼, 자신을 대할 때는 가을서리처럼 하라)’이 인생관이자 공직철학이라고 밝힌 임 전 실장은 1987년 대통령 표창을 수상했다.근정포장(1993년), 백봉신사상 대상(2005년)을 수상하기도 했다.국정감사 NGO 모니터단 선정 국정감사 우수의원으로 2001년부터 2005년까지 5년 연속으로 선정됐으며 2010년에는 ‘2020년을 빛낼 대한민국 100인’으로 선정되기도 했다.
이번 학위수여식에는 박맹우 울산시장과 나동연 양산시장을 비롯해 배덕광 해운대구청장, 노찬용 학교법인 성심학원 이사장과 보직 교수 등이 참석할 예정이다.
부산=김태현 기자 hyun@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