듀얼아이 ROBOKING, 로봇청소기의 새 지평
2003년 국내 최초로 로봇청소기를 출시한 LG전자(대표 구본준)는 지난해 국내 누적 판매 10만대를 돌파하며 로봇청소기 시대를 열었다. 특히 듀얼아이 로보킹은 2009년 말 출시 이후 국내 판매 1위를 지키고 있다.

듀얼아이 로보킹은 세계 최초로 로봇청소기 상·하부에 듀얼 카메라를 적용하는 ‘맵핑 시스템’을 도입했다. 듀얼아이 시스템은 상부 카메라로 천장을 촬영하고 분석해 지도를 구성한다. 하단 카메라로는 주행 거리를 측정해 기존 로봇청소기 대비 30%이상 청소 속도를 높였다.

또한 이 제품은 89㎜로 몸체 높이가 낮아 침대 아래나 소파 밑도 청소가 가능하며, 어두운 공간에서는 ‘환경 적응형 주행시스템’으로 전환해 구석구석 청소할 수 있다. 구동 소음도 세계 최저 수준인 48데시벨(dB)을 구현해 야간 청소는 물론 TV 시청 및 전화통화 중에 사용해도 무리가 없다.

‘효율적 시간의 창조(Quality Time Creator)’를 브랜드 가치로 세운만큼 사용 편의성도 강화했다. 이를 위해 LG전자는 업계 최초로 로봇청소기에 자기위치 메모리 기능을 탑재했다. 걸레 교체 등으로 제품의 위치가 바뀌는 경우 처음부터 청소를 다시 시작했던 문제를 해결했다. 또한 10분 이내 재작동 시키면 자동으로 청소를 마치지 못한 지점으로 찾아가 청소를 다시 시작한다.

최근에는 음성 인식 기능을 더해 리모콘을 사용하거나 본체 버튼을 누르지 않고도 손쉽게 명령을 내릴 수 있는 신제품을 출시했다. 음성 인식 기능을 강화한 로보킹은 ‘로보킹 청소시작’, ‘로보킹 충전’, ‘로보킹 정지’, ‘로보킹 예약취소’ 등 네 가지 음성명령어를 인식한다.

이 외에도 ‘박수 정지’ 기능을 추가해 박수를 연속으로 두 번 치면 일시적으로 주행을 멈추기도 한다. 또한 배터리 사용 시간이 총 100분으로 기존 제품 대비 40% 이상 늘어나 청소 도중 재충전해야 하는 수고를 덜었다. 넘을 수 있는 장애물 높이도 기존 1㎝에서 최대 1.5㎝까지 늘려 문턱이 높을 경우 거실에서 방으로 진입하지 못하는 문제도 해결했다.

양승현 기자 yangsk@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