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형 건설주(株)들의 주가가 19일 장초반 동반 강세다. 외국계투자자들의 매수세가 일제히 유입되고 있기 때문이다.

현대건설은 19일 오전 9시30분 현재 전 거래일보다 1.20% 오른 8만4500원에 거래되고 있으며, 대우건설은 1.44%의 주가상승률을 보이고 있다.

이날 '해외 수주 모멘텀(상승동력)이 상대적으로 크다'는 잇단 애널리스트의 호평을 받은 GS건설은 3.4% 이상 큰 폭으로 뛰고 있다. 삼성물산과 삼성엔지니어링도 각각 전 거래일보다 0.78%와 2.05% 상승 중이다.

대림산업은 4.24% 뛴 12만3000원을 기록 중이며, 매매일 기준으로 3일 만에 상승세로 돌아섰다.

외국인들은 대림산업의 주식을 3570주 이상 매수 중이고, 삼성엔지니어링도 9400주 이상 매수하고 있다. GS건설은 2만6700여주, 대우건설은 1만4550여주씩 매입 중이다. 외국인은 이날까지 대우건설 주식을 6거래일 연속 순매수 중이다.

이들은 또 현대건설을 지난달 23일 이후 단 이틀을 제외하고는 날마다 매수 중이고, 이날은 개장 이후 지금까지 5500여주 매수 중이다.

GS건설은 특히 아랍에미리트(UAE), 쿠웨이트 시장의 강점을 바탕으로 사업 경험이 많지 않았던 사우디로 영역을 성공적으로 확장하고 있는데 수주 가능성이 높은 사우디 페트로라빅을 포함해 2분기 이후에 진행될 중동 정유 프로젝트의 수주 성과가 이어질 것으로 예상됐다.

한경닷컴 정현영 기자 jhy@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