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나대투증권은 19일 미국 경기 회복과 유럽 신용 위기 완화로 국내 증시에서 은행주가 주목을 받을 것이라고 밝혔다.

조용현 하나대투증권 팀장은 "이달 들어 미국 은행업종은 10.8%로 가파르게 상승했다"라며 "지난 15일에 나온 은행 스트레스 테스트 결과가 예상보다 양호했다는 것이 표면적인 이유지만 최근 미국 주택 관련 지표들이 회복될 조짐을 보이고 있는 점도 주가에 반영됐다"라고 판단했다.

그는 또 그리스 국채교환 이슈가 무난히 처리되면서 위험지표(MRI, Macro Risk Index)가 가파르게 하락, 지난해 8월 국제 금융시장 충격 이전의 수준으로 개선된 점도 은행주에 긍정적으로 작용하고 있다고 전했다. 신용부도스와프(CDS) 보상금 지급 문제가 마찰적인 변수가 될 수 있지만 시장 위험을 다시 자극할 정도는 아니라는 평가다.

조 팀장은 "미국 은행주는 지난해 급락 직전 수준을 회복했지만 국내 증시에서 은행주는 아직 12%정도 모자란 상황이며 지난 주 외국인과 기관이 동반 매수한 대표적인 업종도 은행임을 상기할 필요가 있다"라고 말했다.

한경닷컴 정인지 기자 injee@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