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증권은 19일 화학 업종에 대해 "1분기 실적보다 2분기 수익성 개선에 초점을 맞춰야 한다"며 투자의견 '비중확대'를 유지했다.

이 증권사 백영찬 연구원은 "화학산업(현대 유니버스 9개사 기준)의 올해 1분기 매출액과 영업이익은 전분기대비 각각 2.7%, 60.9% 증가할 것"이라며 "그러나 영업이익은 전년동기 대비 53.4% 감소하며 시장 기대치보다 낮을 것"이라고 예상했다.

유가급등에 따라 나프타 가격은 빠르게 상승했지만 석화제품별 가격은 그보다 낮게 상승하며 수익성 개선폭이 작았다는 판단이다.

다만 화학업종의 2분기 외형과 이익은 증가할 것으로 전망했다.

백 연구원은 "2분기 국제유가 상승둔화시 나프타 대비 화학제품 가격상승이 더 빠르게 진행될 가능성이 크기 때문"이라며 "계절적인 수요는 증가하는 반면 정기보수에 따른 제품공급은 다소 축소될 것"이라고 진단했다.

그는 "IT(정보기술) 및 내구재 소비증가로 석화제품 가격 상승이 예상된다"며 "업종내 최선호주로 LG화학, 차선호주로 금호석유를 추천한다"고 덧붙였다.

한경닷컴 김효진 기자 jinhk@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