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국인 매수세 주춤…"유동성 랠리 경계할 시점이다"
-
기사 스크랩
-
공유
-
댓글
-
클린뷰
-
프린트
주간 전망대
이번주 증시는 외국인 매수세의 약화 가능성에 유의해야 할 것으로 보인다.
미 경기지표 개선에 따른 달러화 강세와 국채금리 급등 추세는 ‘값싼 이자를 활용한 달러자금의 신흥국 유입’(달러 캐리)을 약화시키는 요인이 될 것이란 분석이다.
지난주 외국인은 유가증권시장에서 9900억원어치 주식을 순매수하며 코스피지수의 소폭 상승을 이끌었다. 하지만 이머징마켓 주식 펀드로의 자금유입 강도는 지난 14일까지 2주 연속 약화되고 있는 게 우려할 만한 대목으로 꼽힌다.
이재훈 미래에셋증권 연구원은 “달러화 강세는 코스피지수 2050포인트 전후에서 외국인 순매수 강도를 낮추는 요인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지난주 원·달러 환율은 1125원90전으로 전주보다 8원10전 올랐다.
고유가 현상의 장기화도 각국 금리상승을 자극하며 유동성 랠리의 발목을 잡을 수 있는 악재다. 박상현 하이투자증권 이코노미스트는 “고유가 현상이 물가상승 우려를 키우면서 미 10년물 국채 금리가 연2.5%를 넘어 상승한다면 미 경기와 유동성 랠리에 대한 경계감이 커질 수 있다”고 지적했다.
다만 미국과 중국 경기의 완만한 회복세는 국내 수출기업의 실적개선 기대를 높이며 증시 저점을 더욱 견고하게 만들 것으로 보인다. 김병연 우리투자증권 투자전략팀 연구원은 “중국 정부의 부동산 억제 정책으로 인해 미뤄졌던 소비가 오는 4~5월 노동절 기간 소비증가로 나타날 것”이라며 중국 소비와 관련된 낙폭과대주에 관심을 가질 것을 권했다.
이태호 기자 thlee@hankyung.com
미 경기지표 개선에 따른 달러화 강세와 국채금리 급등 추세는 ‘값싼 이자를 활용한 달러자금의 신흥국 유입’(달러 캐리)을 약화시키는 요인이 될 것이란 분석이다.
지난주 외국인은 유가증권시장에서 9900억원어치 주식을 순매수하며 코스피지수의 소폭 상승을 이끌었다. 하지만 이머징마켓 주식 펀드로의 자금유입 강도는 지난 14일까지 2주 연속 약화되고 있는 게 우려할 만한 대목으로 꼽힌다.
이재훈 미래에셋증권 연구원은 “달러화 강세는 코스피지수 2050포인트 전후에서 외국인 순매수 강도를 낮추는 요인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지난주 원·달러 환율은 1125원90전으로 전주보다 8원10전 올랐다.
고유가 현상의 장기화도 각국 금리상승을 자극하며 유동성 랠리의 발목을 잡을 수 있는 악재다. 박상현 하이투자증권 이코노미스트는 “고유가 현상이 물가상승 우려를 키우면서 미 10년물 국채 금리가 연2.5%를 넘어 상승한다면 미 경기와 유동성 랠리에 대한 경계감이 커질 수 있다”고 지적했다.
다만 미국과 중국 경기의 완만한 회복세는 국내 수출기업의 실적개선 기대를 높이며 증시 저점을 더욱 견고하게 만들 것으로 보인다. 김병연 우리투자증권 투자전략팀 연구원은 “중국 정부의 부동산 억제 정책으로 인해 미뤄졌던 소비가 오는 4~5월 노동절 기간 소비증가로 나타날 것”이라며 중국 소비와 관련된 낙폭과대주에 관심을 가질 것을 권했다.
이태호 기자 thlee@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