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强달러' 금융시장에 우호적…"위험자산 늘릴 기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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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세계 '강(强) 달러' 현상이 지속되면서 글로벌 금융시장에 우호적인 영향을 줄 것이란 전망이 나왔다. 특히 2분기 이후 글로벌 경기회복세와 정책 모멘텀(상승동력)을 감안하면 현 시점이 위험자산 비중을 늘릴 좋은 기회라는 분석이다.
18일 유익선 우리투자증권 이코노미스트는 "최근 미국경제 회복세가 제조업을 중심으로 강화되면서 글로벌 달러화의 강세로 이어지고 있다"며 "이는 궁극적으로 미국 경제가 견조한 회복 흐름을 이어갈 경우 3차 양적완화책(QE3) 가능성이 약화될 수 있다는 예상에 기인한다"고 설명했다.
이에 따라 미 국채금리도 최근 변화 조짐을 보이고 있는데 10년 만기 국채수익률은 최근 5개월간 1.8%에서 2.1%의 좁은 범위내에서 안정됐으나,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이후 QE3 기대감이 약화되면서 상승 전환해 박스권 상단을 돌파했다는 것.
그는 "물론 QE3 가능성 약화는 미 경제 펀더멘탈이 개선된 결과이기 때문에 아직까지 안전자산 선호심리 강화로 연결되지는 않는 모습이지만 이러한 현상이 장기화될 경우 글로벌 경제 및 금융시장에 미칠 영향에 대해 점검해 볼 필요성이 있다"라고 판단했다.
과거 경험상 달러화 강세가 글로벌 경제에 미치는 영향은 이를 초래한 원인에 따라 달랐지만 대외 불확실성 부각으로 안전자산 선호현상이 강화되는 상황만 아니라면 대체로 긍정적이었다는 게 유 이코노미스트의 설명이다. 원자재 등 상품가격 상승 현상은 억제되면서 글로벌 인플레이션 완화에 기여하는 한편 글로벌 교역량은 동반 회복되는 경향을 보인 것으로 나타났다.
그는 "글로벌 주식시장 관점에서 보면 시기에 따라 그 영향이 다소 다를 수 있으나, 글로벌 경제가 확장 국면에 있던 2005년의 경우 전세계 증시가 글로벌 달러화와 동반 상승세를 보이며 양호한 수익률을 시현했던 경험을 참고할 필요가 있다"며 "올해 2분기가 경기 펀더멘탈(기초체력)과 정책 지원에 따른 모멘텀이 연중 가장 강한 시기가 될 것으로 예상되는데 미국 경제의 회복세가 가속화되는 한편 중국 경제의 턴어라운드가 나타나고 유럽 경제도 예상보다는 침체 정도가 크지 않음을 확인하게 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정책적으로도 미국 오바마 정부의 추가 경기 부양조치, 불태화 QE 3 시사 등을 통해 대선 전 경기활성화 의지를 재차 강화해 나갈 것이며 중국도 전인대 기간 확정된 소비부양책이 가시화되는 과정에서 지준율 추가 인하 조치도 단행되면서 기대감이 재확산될 것이란 분석. 유럽 역시 7월 조기 도입되는 ESM의 재원 확충 문제가 급물살을 타면서 역내 공조를 통한 경기 활성화 방안도 함께 논의될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그는 "이런 과정에서 달러화 강세가 점진적으로 진행될 경우 상품가격의 소폭 하향 안정화를 이끌어 낼 것"이라며 "현재 재부각되고 있는 글로벌 인플레이션이 비용인상보다는 수요견인에 따른 점진적 정상화 과정임을 확인하면서 우려감이 완화될 가능성이 높다"고 진단했다.
이어 "달러화의 점진적 강세가 미국 경제의 회복과 맞물린 만큼 글로벌 경제 및 금융시장에 결코 비우호적이지 않으며 2분기 예상보다 강한 글로벌 경기 및 정책 기대감을 감안할 경우 현 시점은 위험자산 비중 확대의 좋은 기회"라고 조언했다.
한경닷컴 정현영 기자 jhy@hankyung.com
기사제보 및 보도자료 open@hankyung.com
18일 유익선 우리투자증권 이코노미스트는 "최근 미국경제 회복세가 제조업을 중심으로 강화되면서 글로벌 달러화의 강세로 이어지고 있다"며 "이는 궁극적으로 미국 경제가 견조한 회복 흐름을 이어갈 경우 3차 양적완화책(QE3) 가능성이 약화될 수 있다는 예상에 기인한다"고 설명했다.
이에 따라 미 국채금리도 최근 변화 조짐을 보이고 있는데 10년 만기 국채수익률은 최근 5개월간 1.8%에서 2.1%의 좁은 범위내에서 안정됐으나,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이후 QE3 기대감이 약화되면서 상승 전환해 박스권 상단을 돌파했다는 것.
그는 "물론 QE3 가능성 약화는 미 경제 펀더멘탈이 개선된 결과이기 때문에 아직까지 안전자산 선호심리 강화로 연결되지는 않는 모습이지만 이러한 현상이 장기화될 경우 글로벌 경제 및 금융시장에 미칠 영향에 대해 점검해 볼 필요성이 있다"라고 판단했다.
과거 경험상 달러화 강세가 글로벌 경제에 미치는 영향은 이를 초래한 원인에 따라 달랐지만 대외 불확실성 부각으로 안전자산 선호현상이 강화되는 상황만 아니라면 대체로 긍정적이었다는 게 유 이코노미스트의 설명이다. 원자재 등 상품가격 상승 현상은 억제되면서 글로벌 인플레이션 완화에 기여하는 한편 글로벌 교역량은 동반 회복되는 경향을 보인 것으로 나타났다.
그는 "글로벌 주식시장 관점에서 보면 시기에 따라 그 영향이 다소 다를 수 있으나, 글로벌 경제가 확장 국면에 있던 2005년의 경우 전세계 증시가 글로벌 달러화와 동반 상승세를 보이며 양호한 수익률을 시현했던 경험을 참고할 필요가 있다"며 "올해 2분기가 경기 펀더멘탈(기초체력)과 정책 지원에 따른 모멘텀이 연중 가장 강한 시기가 될 것으로 예상되는데 미국 경제의 회복세가 가속화되는 한편 중국 경제의 턴어라운드가 나타나고 유럽 경제도 예상보다는 침체 정도가 크지 않음을 확인하게 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정책적으로도 미국 오바마 정부의 추가 경기 부양조치, 불태화 QE 3 시사 등을 통해 대선 전 경기활성화 의지를 재차 강화해 나갈 것이며 중국도 전인대 기간 확정된 소비부양책이 가시화되는 과정에서 지준율 추가 인하 조치도 단행되면서 기대감이 재확산될 것이란 분석. 유럽 역시 7월 조기 도입되는 ESM의 재원 확충 문제가 급물살을 타면서 역내 공조를 통한 경기 활성화 방안도 함께 논의될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그는 "이런 과정에서 달러화 강세가 점진적으로 진행될 경우 상품가격의 소폭 하향 안정화를 이끌어 낼 것"이라며 "현재 재부각되고 있는 글로벌 인플레이션이 비용인상보다는 수요견인에 따른 점진적 정상화 과정임을 확인하면서 우려감이 완화될 가능성이 높다"고 진단했다.
이어 "달러화의 점진적 강세가 미국 경제의 회복과 맞물린 만큼 글로벌 경제 및 금융시장에 결코 비우호적이지 않으며 2분기 예상보다 강한 글로벌 경기 및 정책 기대감을 감안할 경우 현 시점은 위험자산 비중 확대의 좋은 기회"라고 조언했다.
한경닷컴 정현영 기자 jhy@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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