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약업체, 약가인하 소송 미온적…보수적 시각 유지"-동부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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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부증권은 16일 제약업종에 대부분의 제약사들이 약가인하 소송에 미온적인 입장을 보이고 있다며 보수적인 시각을 유지한다고 밝혔다. 다만 동아제약과 녹십자는 각각 박카스와 특수의약품으로 피해를 최소화할 수 있을 것이라고 예상했다.
김태희 동부증권 애널리스트는 "예상과 다르게 상위 제약사를 포함한 대부분의 제약사들이 약가인하 소송에 미온적인 입장을 보이고 있다"며 "이날(16일)까지 보험약가인하처분취소 소장 등을 접수하지 않은 업체는 사실상 대규모 약가인하가 확정됐다고 봐야 할 것"이라고 판단했다.
동부증권에 따르면 이날까지 보험약가인하처분취소 소장과 고시 효력정지 가처분을 신청한 업체는 일성신약과 KMS제약 다림바이오텍 에리슨제약 등 4개사에 불과한 상황이다.
김 애널리스트는 "상위 제약사가 소송을 하지 않고 약가인하가 이뤄졌다고 가정할 때 각 회사의 매출액 손실액은 연환산 기준 600~1100억원으로 매출액 대비 약 9~15% 수준"이라며 "고정비 부담으로 영업이익 감소율은 더욱 클 수 있기 때문에 제약사들은 올해 대대적인 비용절감이 필수가 될 것"이라고 예상했다.
한편 의약품 조사기관인 유비스트(UBIST)에 따르면 2월 원외처방 조제액은 전년 대비 15.0% 증가한 7496억원을 기록했다. 그러나 1년 전 2월에는 설 연휴로 영업일수가 적었다는 것을 감안하면 전년 동기 대비 6.9% 하락한 수준이다.
김 애널리스트는 "국내 상위 5개사의 조제액 증가율은 시장 평균인 전년 동기 대비 15.0% 증가에도 못 미치는 9.5%를 기록한 반면 외자계 상위 10개사는 19.1% 증가를 기록했다"며 "각종 규제로 국내 제약사의 '제네릭(복제약)' 영업이 힘들어졌고 의사들의 '오리지널' 처방 선호현상이 강해졌기 때문"이라고 풀이했다.
한경닷컴 이민하 기자 minari@hankyung.com
김태희 동부증권 애널리스트는 "예상과 다르게 상위 제약사를 포함한 대부분의 제약사들이 약가인하 소송에 미온적인 입장을 보이고 있다"며 "이날(16일)까지 보험약가인하처분취소 소장 등을 접수하지 않은 업체는 사실상 대규모 약가인하가 확정됐다고 봐야 할 것"이라고 판단했다.
동부증권에 따르면 이날까지 보험약가인하처분취소 소장과 고시 효력정지 가처분을 신청한 업체는 일성신약과 KMS제약 다림바이오텍 에리슨제약 등 4개사에 불과한 상황이다.
김 애널리스트는 "상위 제약사가 소송을 하지 않고 약가인하가 이뤄졌다고 가정할 때 각 회사의 매출액 손실액은 연환산 기준 600~1100억원으로 매출액 대비 약 9~15% 수준"이라며 "고정비 부담으로 영업이익 감소율은 더욱 클 수 있기 때문에 제약사들은 올해 대대적인 비용절감이 필수가 될 것"이라고 예상했다.
한편 의약품 조사기관인 유비스트(UBIST)에 따르면 2월 원외처방 조제액은 전년 대비 15.0% 증가한 7496억원을 기록했다. 그러나 1년 전 2월에는 설 연휴로 영업일수가 적었다는 것을 감안하면 전년 동기 대비 6.9% 하락한 수준이다.
김 애널리스트는 "국내 상위 5개사의 조제액 증가율은 시장 평균인 전년 동기 대비 15.0% 증가에도 못 미치는 9.5%를 기록한 반면 외자계 상위 10개사는 19.1% 증가를 기록했다"며 "각종 규제로 국내 제약사의 '제네릭(복제약)' 영업이 힘들어졌고 의사들의 '오리지널' 처방 선호현상이 강해졌기 때문"이라고 풀이했다.
한경닷컴 이민하 기자 minari@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