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스코시스템스가 15일(현지시간) 영국계 디지털 동영상소프트웨어 개발업체인 NDS그룹을 50억달러에 인수할 계획이라고 밝혔다고 미국 언론들이 보도했다.

시스코는 NDS 인수와 관련해 동영상 엔터테인먼트 플랫폼 서비스를 촉진하게 되며, 이미 NDS가 진출해 있는 중국과 인도 등 신흥시장의 동영상 시장 진출에 도움을 줄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고 현지 언론들은 전했다.

뉴스코프와 사모투자전문회사인 퍼미라가 공동으로 소유하고 있는 NDS는 케이블과 위성TV업체가 가입자들에게 디지털 동영상을 제공하는 것을 지원하는 소프트웨어를 개발하는 업체로 영국과 이스라엘, 프랑스, 인도, 중국 등에 지사를 두고 있다.

종업원 수는 5천명이다.

존 챔버스 시스코 최고경영자(CEO)는 보도자료를 통해 "우리의 전략은 항상 고객의 요구와 시장의 변화에 적응하는 것"이라며 "이번 인수는 그같은 전략의 일환"이라고 말했다.

시스코는 앞서 지난해 10월 동영상 스트리밍서비스를 개발하는 BNI비데오를 인수하고 지난 2010년에는 노르웨이 회사인 원격화상회의서비스를 제공하는 탠드버그를 인수한 바 있다.

이번 인수는 양사 이사회의 승인을 거쳐 하반기까지 마무리될 예정이다.

(샌프란시스코연합뉴스) 임상수 특파원 nadoo1@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