초등학교 교사 한 명당 학생 수는 17.3명으로 20년 전인 1991년(34.4명)의 절반으로 줄었다. 전자상거래 시장은 1000조원으로 6년 만에 세 배 가까이 불었다.

통계청은 다양한 통계 자료를 기초로 사회상을 담은 ‘2011년 한국의 사회지표’를 15일 발표했다.

지난해 초·중·고교생은 698만7000명으로 처음 700만명 밑으로 떨어졌다. 반면 교원 수는 계속 늘어 지난해 42만2000명이었다. 중학교 교사 한 명당 학생 수는 1991년 24.2명에서 지난해 17.3명으로, 일반계고는 이 기간 중 23.9명에서 15.8명으로 감소했다.

대학 진학률은 지난해 72.5%로 전년(79.0%)에 비해 떨어졌다. 장기체류 등록외국인은 98만2461명으로 총인구의 1.97%였다. 총인구 대비 외국인 비중은 1990년 0.1%, 2000년 0.5%, 2005년 1.0%로 지속적으로 늘었다.

65세 이상 노인의 의료비(2010년 기준)는 13조7847억원으로 전체의 31.6%를 차지했다. 2000년(17.4%)보다 두 배 가까이 급증했다.

인터넷쇼핑 등 전자상거래 규모는 999조2500억원으로 2005년(358조원)의 2.8배로 늘었다. 의류·패션 상품 비중이 16.8%로 가장 많았다. 이어 여행·예약서비스(13.9%), 가전·전자·통신기기(11.1%), 음·식료품(7.4%) 순이다.

휴대폰 가입자는 5251만명으로 총인구(4997만명)보다 많았다. 인구 100명당 105개의 휴대폰을 보유한 꼴이다. 1인당 에너지 소비량은 8883㎾(2010년 기준)로 2000년(5067㎾)보다 75% 급증했다.

범죄는 191만7000건(2010년 기준)으로 전년(216만8000건)보다 11% 줄었다. 살인, 강도, 폭행상해 등은 줄었지만 강간은 23% 증가했다. 하루 평균 교통사고 사망자는 15.1명으로 1990년(33.8명)의 절반 이하로 줄었다.

서보미 기자 bmseo@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