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2바젤월드] 파슬, 경쾌하고 감각적 디자인…버버리·아르마니시계 제작
1988년 미국에서 설립된 파슬은 패셔너블하고 과감한 디자인의 시계를 선보이며 업계의 주목을 받았다. 파슬은 시계뿐 아니라 의류 가방 주얼리 등을 잇따라 출시하며 종합 패션 브랜드로 자리잡았다. 또 버버리, 엠포리오아르마니, 마크바이마크제이콥스 등 유명 패션 브랜드의 시계를 만들고 있다. 올해 ‘바젤월드’에서도 최신 트렌드를 반영한 감각적인 디자인을 가진 신상품들을 대거 내놨다.

파슬은 우선 로마 숫자 인덱스(시간을 나타내는 표시)와 돔 형태의 시계판 유리 등 고전적인 디자인에 충실한 시계를 내놨다. 파슬의 도금 기술을 바탕으로 기존 컬러에서 각 브랜드가 가진 고유의 컬러를 강조한 새로운 컬렉션을 선보였다. DKNY의 비스킷(Biscuit) 시리즈는 도시적이면서 여성적인 감성을 담은 회색 컬러의 도금 제품으로 구성했다. 마이클코어스의 신제품은 브랜드 특유의 여유로움과 풍부한 느낌을 강조하기 위해 로즈골드 컬러를 적용했다.

올 봄·여름 시즌을 타깃으로 경쾌한 컬러의 제품들도 내놨다. ‘스트리트 패션 아이템’으로서의 입지를 굳히기 위해 파격적인 원색을 사용한 아디다스워치와 마크바이마크제이콥스의 로고플레이, 글리츠 시리즈가 대표적이다.

기능성과 캐주얼한 디자인을 결합한 스포츠 유틸리티 스타일의 시계들도 선보였다. 크로노그래프(시간·속도·거리 등을 측정하는 장치)를 탑재하고 있으면서도 세련된 디자인을 갖추고 있어 다양한 의상과 매치해 착용할 수 있다는 것이 특징이다.

송태형 기자 toughlb@han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