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육과학기술부는 미원공고, 여수전자화학고 등 2개 특성화고를 마이스터고로 추가 선정했다고 14일 발표했다. 이들 학교는 준비과정을 거쳐 내년에 새로 개교한다.

마이스터고는 맞춤형 교육을 받은 졸업생이 산업현장에 우선 취업하고 기술명장으로 성장할 수 있도록 기업과 정부·지방자치단체의 지원을 받는 학교다. 충북 청원에 있는 미원공고는 차세대 전지 분야의 마이스터고로 태양광·이차전지 생산시설 유지및 보수 전문인력을 길러내게 된다. LG화학 등 19개 산업체와 재학생 정원(80명)의 140%인 112명에 대한 채용 약정을 체결했다. 충북도와 청원군에서 3년간 11억원을 지원받는다.

전남 여수전자화학고는 석유화학산업 분야의 마이스터고다. 이 학교는 학과를 석유화학공정과, 석유화학설비과, 석유화학전기제어과로 개편해 석유화학 공정제어·관리, 기계 설비 등을 맡는 생산 엔지니어를 배출할 계획이다. GS칼텍스 한화케미칼 등 여수 석화단지 내 기업 46곳과 재학생 정원(100명)을 넘는 102명의 채용 약정을 맺었다. 전남도와 여시가 3년간 12억원을 지원한다. 교과부는 앞으로 마이스터고 지정 시기를 매년 9~11월로 정례화하고 올해 소프트웨어 분야 마이스터고 지정도 추진하기로 했다. 교과부는 2008년 10월부터 35개의 마이스터고를 지정했고 앞으로 50개까지 늘릴 계획이다.

이건호 기자 leekh@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