레오나르도 다빈치의 미완성 걸작 ‘앙기아리 전투’로 추정되는 벽화가 이탈리아 피렌체 베키오궁의 숨겨진 벽에서 약 500년 만에 발견됐다.

AFP통신 등 외신은 13일 이탈리아와 미국 합동연구진이 베키오궁 ‘500년의 방’에 있는 조르조 바사리의 프레스코 벽화 ‘마르시아노 전투’에 작은 구멍을 뚫어 소형 내시경 등 최신 과학장비로 조사한 결과, 뒷벽에서 다빈치의 벽화를 발견했다고 보도했다. 바사리의 벽화 뒤에 약 3㎝의 빈 공간이 있는데, 뒤쪽 벽에 다빈치의 것으로 보이는 그림이 있었다는 것. 연구진은 이 벽화의 유약이 다빈치의 ‘모나리자’에 쓰인 물감과 화학성분이 동일하다는 것을 근거로 다빈치 작품이라고 결론내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