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피지수가 1%대 상승폭을 유지하며 2020선에서 움직이고 있다. 외국인과 기관이 장중 매수 우위로 전환, 지수 상승을 뒷받침하고 있는 모습이다.

13일 오후 1시15분 현재 코스피지수는 전날보다 24.26포인트(1.21%) 뛴 2026.76을 기록 중이다.

전날 미국 뉴욕증시가 미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를 하루 앞두고 혼조세로 장을 마친 가운데 코스피지수는 2010선을 회복하며 강세로 장을 출발했다. 이후 프로그램 매수세 유입 등과 함께 상승폭을 추가로 키워 2020선도 되찾았다.

외국인과 기관이 각각 709억원, 654억원어치 주식을 순매수하고 있다. 개인은 2769억원 매도 우위를 나타내고 있다.

차익거래를 중심으로 프로그램 매수세가 꾸준히 강화되고 있다. 차익거래는 3177억원, 비차익거래는 1173억원 순매수를 기록해 전체 프로그램은 4350억원 매수 우위로 집계됐다.

대다수 업종이 강세를 보이고 있다. 은행이 외국인과 기관의 동반 '사자'에 2.93% 뛰고 있고, 운수장비, 금융 역시 2%대 넘게 상승세다. 반면 의료정밀, 기계, 통신, 건설 등은 약세를 나타내고 있다.

시가총액 상위종목들 역시 대부분 상승하고 있다.

한·미 자유무역협정(FTA) 발효를 앞두고 수혜 기대로 자동차 관련주들 주가가 돋보이는 성과를 내고 있다. 5.79% 뛴 현대모비스를 비롯해 현대차, 기아차 등 현대차그룹주 삼인방이 동반 강세다. 현대위아, 만도, 에스엘 등 자동차 부품주들도 1~4%가량 뛰고 있다.

한경닷컴 오정민 기자 blooming@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