울산시가 세계 최고 수준의 상수도 시설 선진화를 위한 기본계획 수립에 나섰다.

김선조 울산시 상수도 사업본부장은 13일 오는 2025년까지 4500억 원을 투입, 관로복선화, 수계간․지역간․정수장간 연계관로, 배수지 확충 및 통합 수운영 시스템 도입 등 상수도 선진화 기본계획(안)을 수립 중이라고 밝혔다.

깨끗하고 즐거움을 주는 물환경 조성, 안전한 물, 건강한 물 생산 및 공급 ,시민생활의 질적 기여 및 경영개선 등을 목표로 하고 있다.

계획안에 따르면 노후관로 교체, 주요 관로사고, 수질개선을 위한 관 세척 시 발생되는 급수 중단사태를 방지하기 위해 1339억 원의 사업비로 도수․송수․주요 배수관의 “관로 복선화 사업”을 추진해 상수도 시설 안정화를 도모키로 했다.

각 정수장 및 주요 공급시설 사고 시에도 단수 없는 급수와 이상 가뭄과 같은 자연재해에도 안정적인 상수도 공급이 가능토록 “수계간․지역간․정수장간 연계관로 구축”을 위해 1397억 원을 투입한다.

정수장, 노후 송수관등 사고 발생 시 안정적인 급수로 피해를 최소화하고 정수장의 효율적인 운영 및 안정적인 수돗물을 공급하기 위해 500억을 투입, 배수지를 확충한다.

상수도 사업본부는 남목-주전간, 삼동-웅촌간, 온양-서생간 등 지역간 연계관로가 연계되면 지역별․계통별 급수공급이 가능해지고, 건설 중인 신정배수지와 옥동, 남목, 율리, 양정배수지가 각각 신설되면 간접배수율이 100%로 확대돼 울산 전 지역이 안정적인 급수 체계로 구축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또한 530억의 예산으로 수돗물의 맛, 냄새를 완벽 제거하기 위해 오존과 활성탄을 이용한 고도정수처리시설을 도입, 100% 고도정수처리로 “고품질 수돗물의 안정적 생산․공급기반"을 구축해 수돗물에 대한 불신감을 해소하고 신뢰성을 확보할 계획이다.

상수도사업본부는 기존 상수도 시설물의 개별 사업장 중심 운영, 사업장간 연계운전 및 운영정보제공 부재, 시설별 운전자 경험에 의존에 의한 수동적 자료관리 운영 시스템에서 전 사업장 통합관리․분석, 정보 공유, 과학적 데이터에 의한 시설 운영 등 “통합 수운영 시스템을 구축”하기로 했다. 이를 위해 147억이 투입된다.

상수도사업본부는 통합 수운영 시스템 구축이 완료되면 데이터화 된 수질정보 제공, 행정처리 전산화에 따른 업무시간 단축 등 운영효율이 향상되고, 수압의 적정운영으로 누수량 절감으로 유수율이 향상되면 생산비용 절감은 물론 안정적인 수돗물 생산․공급관리로 대민서비스 향상에도 크게 기여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울산=하인식 기자 hais@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