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우증권은 13일 1분기 실적 시즌이 주가에 미치는 영향이 크다며 1분기 기업이익 전망치 개선 종목에 관심을 기울일 것을 주문했다.

신일평 대우증권 연구원은 "작년 4분기 실적 시즌은 주가에 미치는 영향력이 미미했다"면서도 "1분기는 4분기와 달리 실적시즌의 영향력이 가장 크기 때문에 앞으로 이익 전망치 상향 조정 기업 관련 보고서에 관심을 기울일 필요가 있다"고 밝혔다.

만일 기업의 1분기 이익 전망치가 증가할 경우 연간 기준 실적 상향 조정에 대한 기대가 주가에 실릴 수 있기 때문에 1분기 실적 시즌이 중요하다고 신 연구원은 풀이했다. 이는 목표주가를 결정하는 주가수익비율(PER), 주가순자산비율(PBR) 등 밸류에이션(실적대비 주가수준) 지표가 분기 기준이 아닌 연간 기준 이익을 바탕으로 설정되기 때문이다.

아울러 1분기 실적은 직전 4분기 실적 대비 긍정적일 확률이 높고 이런 경향이 투자자들의 실적 기대감을 키우는 요인이 된다고 진단했다.

또한 본격적인 실적 프리뷰 시기가 이달 중순 이후란 점에서 앞으로 실적 전망치 상향 조정 추이를 지켜볼 필요가 있다고 당부했다.

최근 이익전망치가 상향 조정되고 있는 종목으로 하이닉스 삼성생명 SK이노베이션 우리금융 대우인터내셔널 동부화재 한진해운 현대산업 현대증권 대한통운 GS리테일 현대그린푸드 SK케미칼 SK브로드밴드 파라다이스 인터플렉스 성광벤드 세방전지 대한전선 동원산업 LG생명과학 실리콘웍스 와이지엔터테인먼트 코오롱글로벌 유진테크 등을 제시했다.
1분기 실적시즌 효과 크다…관심종목 25選-대우
한경닷컴 오정민 기자 blooming@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