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양증권은 13일 국제 경기 모멘텀 부족으로 코스피지수가 단기 조정을 겪겠지만 상승 추세를 훼손할 정도는 아니라고 밝혔다.

이재만 동양증권 연구원은 "글로벌 경기서프라이즈 지수는 지난달 초를 정점으로 하락 전환했으나 기준선(0)을 웃돌고 있어 경기 침체 국면으로 진입한 상황은 아니다"라도 말했다. 또 경제 지표에 대한 투자자들의 눈높이도 하향 조정되고 있는 중이라고 전했다.

그는 "국제 실물 경기를 확인할 수 있는 경기순환연구소(ECRI) 미국 주간 경기선행지수는 지난해 10월 중순 이후 반등을 지속해 증시 상승모멘텀 둔화를 하락 추세 전환으로 받아들이기는 이르다"라고 분석했다.

시중금리도 미국중앙은행(FRB)와 유럽중앙은행(ECB)의 저금리 정책 기조에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경기선행지수가 확장국면에서 상승했는데도 불구하고 낮은 수준에 머물러 있다는 설명이다.

이 연구원 "과거 경험상 코스피지수의 조정폭은 약 2~3%로, 단기 조정의 하단은 1975~1995포인트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글로벌 유동성과 경기 확장을 감안할 때 조정 이후 국내를 비롯한 글로벌 증시는 상승 추세를 유지할 가능성이 높다"라고 덧붙였다.

한경닷컴 정인지 기자 injee@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