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이투자증권은 12일 태양광산업의 업황이 점차적으로 반등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이상헌 연구원은 "일본 원전사태 이후 반등세을 보이던 세계 태양광기업들의 주가는 지난해 5월 이후 본격적인 제품가격 하락으로 큰 폭의 조정을 받았다"며 "업황둔화는 이미 주가에 반영돼 있고, 업황 반등이 바닥권을 탈피할 수 있는 원동력이 될 것"이라고 전했다.

올 상반기에는 독일 이탈리아 등의 발전차액지원제도 축소 영향으로 구조조정이 지속될 것으로 예상되나, 오는 5월 중순 이후부터 하반기로 갈수록 신흥시장 중심으로 수요가 증가해 업황이 반등할 것으로 봤다.

이 연구원은 "구조조정에서 살아남은 기업 만이 주도권을 확보할 수 있을 것"이라며 "규모의 경제 확보로 낮은 원가로 제품을 생산할 수 있고, 생산 수직계열화를 통해 안정적인 원재료 조달과 판매물량 확보가 가능한 기업들을 중심으로 차별화될 것"이라고 판단했다.

그는 OCI 웅진에너지 SDN SKC 솔믹스 등을 태양광산업 구조조정에서 살아날 수 있고, 신흥시장 수요와도 관련 있어 투자가 유망하다고 제시했다.

한경닷컴 한민수 기자 hms@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