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양증권은 12일 모바일 주식거래시장의 성장이 지속될 전망이라며 키움증권이 스마트폰 주식거래 성장의 최대 수혜주가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목표주가는 8만6000원으로 올리고 매수 투자의견을 유지했다.

원재웅 동양증권 애널리스트는 "2011년부터 스마트폰 가입자수가 빠르게 증가하면서 스마트폰 주식거래도 함께 증가 중"이라며 "스마트폰을 통해서 개인 투자자들이 장소에 구애받지 않고 주식거래를 할 수 있게 됐기 때문"이라고 밝혔다.

원 애널리스트는 "이런 추세는 2012년에도 이어질 전망"이라며 "출시가 임박한 신상품(‘아이패드3’, ‘갤럭시 S3’, ‘아이폰5’)들이 스마트폰 보급을 확산시킬 것이며 '주식 애플리케이션'의 편리성이 더욱 개선되고 있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그는 스마트폰 주식거래 시장을 선점하기 위한 증권사들의 경쟁이 치열해지고 있지만 키움증권은 여전히 스마트폰 시장에서 독보적인 시장점유율을 유지할 것으로 예상했다. 기존 HTS고객의 MTS로의 이동이 이어질 것으로 예상되고 스마트폰에 익숙한 젊은 고객층을 가장 많이 보유하고 있어서다.

동양증권은 스마트폰 주식거래로 키움증권 2012회계연도 순익이 200억원 증가할 것으로 추정했다. 전체 시장에서 모바일 주식거래 비중이 20%까지 증가하고 모바일 내에서 키움증권의 시장점유율도 30%를 유지할 것으로 예상했다. 모바일 트레이딩 시장점유율 증가로 연 평균 브로커리지 시장점유율도 추정치보다 1%p 증가한 16.5%를 기록할 전망이라고 덧붙였다.


한경닷컴 정형석 기자 chs8790@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