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리스 국채 CDS 보상 문제…"악재 아냐"-하나대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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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주말 국제스왑파생상품거래협회(ISDA)에서 그리스의 채무 재조정을 '크레딧 이벤트'로 규정했지만 증시에 큰 영향을 주지는 않을 것이라고 하나대투증권은 12일 밝혔다.
서동필 하나대투증권 연구원은 "ISDA에서 그리스 채무 재조정은 '크레딧 이벤트'라고 선언해 그리스 채권을 기초자산으로 하는 신용부도스와프(CDS) 매도자는 CDS 매수자에게 보장한 금액을 지불해야 하는 의무가 생겼다"라고 전했다.
그는 "얼마나 보상해야 하는지 등 세부적인 사항은 오는 19일에 결정되기 때문에 현재로서는 사안의 경중을 함부로 논하기는 쉽지 않다"라고 말했다.
서 연구원은 "다만 뉴스를 장중에 접한 미국 증시가 무난하게 잘 버텨냈고 특히 미국 은행들의 주가가 양호한 모습을 보여 큰 문제로 비화되지는 않을 것"이라고 판단했다. ISDA가 이번 사안을 '크레딧 이벤트'라고 규정한 이유는 감내할만한 수준이기 때문인 것으로 추정된다는 설명이다.
그는 "만일 이번 사안이 크레딧 이벤트로 규정되지 않았다면 남유럽 국가들의 채권을 기초자산으로 하는 CDS시장에 대한 신뢰를 잃었을 수도 있다"라며 "오는 19일까지 은행주들을 지켜볼 필요는 있지만 신용을 확보했다는 점에서는 오히려 긍정적"이라고 평가했다.
서 연구원은 "이번주에는 경제 지표, 미국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등 미국을 지켜볼 것"을 권했다. 그는 또 "구리 가격이 최근 다시 반등하고 있어 시장 전반에 대한 시각이 호전되거나 산업재업종이 강세를 보일 수 있을 것"이라고 기대했다.
한경닷컴 정인지 기자 injee@hankyung.com
서동필 하나대투증권 연구원은 "ISDA에서 그리스 채무 재조정은 '크레딧 이벤트'라고 선언해 그리스 채권을 기초자산으로 하는 신용부도스와프(CDS) 매도자는 CDS 매수자에게 보장한 금액을 지불해야 하는 의무가 생겼다"라고 전했다.
그는 "얼마나 보상해야 하는지 등 세부적인 사항은 오는 19일에 결정되기 때문에 현재로서는 사안의 경중을 함부로 논하기는 쉽지 않다"라고 말했다.
서 연구원은 "다만 뉴스를 장중에 접한 미국 증시가 무난하게 잘 버텨냈고 특히 미국 은행들의 주가가 양호한 모습을 보여 큰 문제로 비화되지는 않을 것"이라고 판단했다. ISDA가 이번 사안을 '크레딧 이벤트'라고 규정한 이유는 감내할만한 수준이기 때문인 것으로 추정된다는 설명이다.
그는 "만일 이번 사안이 크레딧 이벤트로 규정되지 않았다면 남유럽 국가들의 채권을 기초자산으로 하는 CDS시장에 대한 신뢰를 잃었을 수도 있다"라며 "오는 19일까지 은행주들을 지켜볼 필요는 있지만 신용을 확보했다는 점에서는 오히려 긍정적"이라고 평가했다.
서 연구원은 "이번주에는 경제 지표, 미국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등 미국을 지켜볼 것"을 권했다. 그는 또 "구리 가격이 최근 다시 반등하고 있어 시장 전반에 대한 시각이 호전되거나 산업재업종이 강세를 보일 수 있을 것"이라고 기대했다.
한경닷컴 정인지 기자 injee@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