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찬구 금호석유화학 회장 "우리만의 기업문화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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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호석화, 자체 사보 첫 발간…계열 분리 준비 시사
“우리만의 독창적 기업문화를 만들어가는 의미 있는 첫걸음.”
박찬구 금호석유화학 회장(사진)이 창립 후 첫 사보를 내며 ‘우리만의 기업문화’를 강조했다. 경영권 강화를 위해 꾸준히 금호석화 주식을 매수하고 있는 박 회장이 독자적인 기업문화를 내세우며 금호아시아나그룹과의 계열 분리를 단계적으로 준비하고 있다는 관측이 나온다.
박 회장은 이달 말 나오는 금호석유화학의 첫 사보에 “소통을 통한 유연한 조직문화 정착이 필요하다”며 “사보는 기업문화의 핵심”이라고 창간사를 썼다.
그는 “우리만의 공감대와 규칙이 하나둘 자리잡게 되면 그때 우리만의 기업문화라고 부를 수 있는 소중한 유산이 태어날 수 있을 것”이라며 “사보 창간은 우리 회사의 문화유산이 될 시발점”이라고 했다.
박 회장은 “직원 만족도가 높은 기업이 좋은 기업”이라며 기업의 사회적 책임과 인재에 대한 투자, 호의적인 이미지와 종사자들의 만족도 등을 좋은 기업의 조건으로 꼽았다.
금호아시아나그룹과 별도로 금호석화가 자체 사보를 낸 것은 1970년 창립 이후 42년 만에 처음 있는 일이다. 금호석화는 3월을 시작으로 격월로 사보를 발간해 금호미쓰이화학, 금호폴리켐 등 계열사 직원들과 공유할 계획이다.
금호석화는 이미 빨간 날개 모양의 그룹 로고를 쓰지 않는다. 지난해엔 처음으로 신입사원도 따로 뽑았다. 독자적인 인력 구성과 기업문화 구축에 이어 물리적인 분리도 본격적으로 이뤄질 전망이다. 전산시스템과 전화번호 등은 따로 쓰고 있고 서울 신문로에서 금호아시아나와 함께 쓰고 있는 사옥도 이전을 검토 중이다.
박 회장은 지난해부터 30차례 넘게 주식을 조금씩 사들이며 경영권을 강화했다. 지난달 29일 3095주를 추가로 장내 매수해 주식 총수를 199만1357주(5.95%)로 늘렸다.
윤정현 기자 hit@hankyung.com
박찬구 금호석유화학 회장(사진)이 창립 후 첫 사보를 내며 ‘우리만의 기업문화’를 강조했다. 경영권 강화를 위해 꾸준히 금호석화 주식을 매수하고 있는 박 회장이 독자적인 기업문화를 내세우며 금호아시아나그룹과의 계열 분리를 단계적으로 준비하고 있다는 관측이 나온다.
박 회장은 이달 말 나오는 금호석유화학의 첫 사보에 “소통을 통한 유연한 조직문화 정착이 필요하다”며 “사보는 기업문화의 핵심”이라고 창간사를 썼다.
그는 “우리만의 공감대와 규칙이 하나둘 자리잡게 되면 그때 우리만의 기업문화라고 부를 수 있는 소중한 유산이 태어날 수 있을 것”이라며 “사보 창간은 우리 회사의 문화유산이 될 시발점”이라고 했다.
박 회장은 “직원 만족도가 높은 기업이 좋은 기업”이라며 기업의 사회적 책임과 인재에 대한 투자, 호의적인 이미지와 종사자들의 만족도 등을 좋은 기업의 조건으로 꼽았다.
금호아시아나그룹과 별도로 금호석화가 자체 사보를 낸 것은 1970년 창립 이후 42년 만에 처음 있는 일이다. 금호석화는 3월을 시작으로 격월로 사보를 발간해 금호미쓰이화학, 금호폴리켐 등 계열사 직원들과 공유할 계획이다.
금호석화는 이미 빨간 날개 모양의 그룹 로고를 쓰지 않는다. 지난해엔 처음으로 신입사원도 따로 뽑았다. 독자적인 인력 구성과 기업문화 구축에 이어 물리적인 분리도 본격적으로 이뤄질 전망이다. 전산시스템과 전화번호 등은 따로 쓰고 있고 서울 신문로에서 금호아시아나와 함께 쓰고 있는 사옥도 이전을 검토 중이다.
박 회장은 지난해부터 30차례 넘게 주식을 조금씩 사들이며 경영권을 강화했다. 지난달 29일 3095주를 추가로 장내 매수해 주식 총수를 199만1357주(5.95%)로 늘렸다.
윤정현 기자 hit@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