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ADVERTISEMENT

    김태호 "경제 살릴 사람 뽑아야"…김경수 "노무현 가치 되살릴 것"

    • 공유
    • 댓글
    • 클린뷰
    • 프린트
    총선 격전지 김해乙

    김태호 "노풍이 역풍될 수도"…김경수 "지역주의 깰 기회"
    김태호 "경제 살릴 사람 뽑아야"…김경수 "노무현 가치 되살릴 것"
    4·11 총선에서 경남 김해을은 PK(부산·울산·경남) 지역의 빅매치 중 하나다. 여당 후보는 경남지사 출신의 이 지역 간판이고 야당 후보는 노무현 전 대통령의 비서출신이라는 점에서다.

    현역 의원인 김태호 새누리당 후보는 “바람이 아닌 지역 경제 측면에서 국회의원을 뽑아야 한다”고 강조했고 민주통합당 후보인 김경수 노무현재단 봉하사업본부장은 “노무현 대통령의 비서관이 김해을을 책임지려 한다”고 맞섰다.

    김 의원은 9일 기자와의 통화에서 철저히 지역 경제 활성화를 강조했다. 그는 “김해는 중소기업이 전국에서 가장 많은 지역 중 하나”라며 “이런 중소기업을 살려, 김해의 지역 경제를 발전시키는 게 지역의 최대 현안”이라고 말했다.

    이어 “군수와 도지사, 국회의원 등의 경험만 보더라도 김 본부장에 비해 비교우위에 있다고 본다”고 했다. 노풍에 대해서는 “김해 주민들은 바람에 흔들리지 않을 것”이라며 “특히 바람은 언제든지 역풍이 될 수 있다”고 지적했다.

    김 의원은 지역민심에 대해 “현 정부에 대한 불신은 심각하며, 특히 분배적 측면에서 문제가 많다는 꾸지람은 정말 많이 듣는다”고 인정했다. 그는 “반성하는 모습을 보이면서, 지역 발전의 기대를 충족시키겠다는 다짐을 통해 다시 민심을 끌어안을 것”이라고 했다.

    김 의원은 “혼자 지역구를 돌면서 주민들을 만나 대화를 나누고 있다”고 말했다. 김 본부장에 대해서는 “인간적으로는 훌륭한 분이라고 생각하지만, 일을 잘할 수 있을지는 잘 모르겠다”고 했다.

    김 본부장은 “‘노무현’이라는 이름은 과거의 가치가 아니라 미래의 가치”라며 “이명박 정부의 권위주의에 맞서 노 전 대통령이 세운 꿈을 실천해 나가겠다”고 강조했다. 그는 “노 전 대통령의 가치와 철학을 되살리는 문제는 굉장히 중요한 문제”라며 “이명박 정부에서 노 전 대통령의 명예를 훼손하려는 시도가 계속되고 있는데, 비열한 행동을 중단해야 한다”고 비판했다.

    그는 “집권여당에 대한 불신이 극에 달했다”며 “특히 먹고 사는 문제에 대해 주민들의 불만이 크다”고 진단했다. 김 본부장은 그러나 “민주당을 새누리당의 대안 정당으로 생각하지 않는 주민들도 많다”며 “공고한 지역주의를 깨는 것이 급선무”라고 덧붙였다.

    경쟁자인 김 의원에 대해서는 “지난해 어려운 여건 속에서도 당선된 점만 봐도 저력이 있는 분”이라며 “다만 이번 선거는 민주주의를 후퇴시킨 이명박 정부의 지난 5년을 평가하는 의미가 있기 때문에 한계는 분명하다”고 평했다.

    도병욱/허란 기자 dodo@hankyung.com

    ADVERTISEMENT

    1. 1

      이준석 "李, '환단고기' 언급 경악…'반지의 제왕'도 역사냐"

      이준석 개혁신당 대표는 이재명 대통령이 주류 역사학계에서 위서로 취급받는 '환단고기'를 언급한 것과 관련해 "경악했다"고 13일 밝혔다.이 대표는 이날 페이스북에서 "이 대통령이 박지향 동북아역사재단 이사장에게 '환빠 논쟁 아느냐'고 물었다"며 "이사장이 전문 연구자들의 의견이 더 설득력 있다고 답하자, 대통령의 '환단고기는 문헌이 아니냐'는 반문이 압권"이라고 했다.이 대표는 "환단고기는 위작이다. 1911년 이전 어떤 사료에도 등장하지 않고, 근대 일본식 한자어가 고대 기록에 나오며 고고학적 증거와 정면 충돌한다"며 "환단고기가 역사라면 '반지의 제왕'도 역사"라고 했다.이 대표는 "더 심각한 건 대통령의 결론이다. '결국 역사를 어떤 시각에서, 어떤 입장에서 볼 것인가 하는 근본적인 입장 차이'라고 정리했다"며 "검증된 학문과 유사 역사학이 그저 '관점의 차이'라는 건가. 이건 지구평면설과 과학이 '입장 차이'라는 말과 같다"고 했다.그러면서 "기록 이전 시대를 '선사시대'라 부르는 이유를 아시나. 사료가 있어야 역사이기 때문이다. 중국에 '쎼쎼'하시더니, 동북공정보다 더한 역사 환상을 국정에 끌어들이실 거냐"며 "부정선거를 믿는 대통령 다음이 환단고기를 믿는 대통령이라니, 대한민국이 걱정된다"고 덧붙였다.앞서 이 대통령은 전날 부처 업무보고에서 윤석열 정부 때 임명된 박지향 동북아역사재단 이사장에게 "역사 교육 관련해서 '환빠' 논쟁이 있죠?"라고 물었다. 이 대통령이 언급한 환빠는 주류 역사학계에서 위서로 취급하는

    2. 2

      李 "달러 책갈피처럼 끼운다는데"…나경원 "대북송금 수법"

      나경원 국민의힘 의원은 이재명 대통령이 외화 불법 반출 단속을 주문하면서 지폐를 책갈피처럼 끼우는 방식을 거론하자 "2019년 쌍방울 그룹 임직원들이 대북송금을 위해 달러를 밀반출할 때 썼던 그 수법 아닌가"라고 주장했다.나 의원은 13일 페이스북에서 "어제 이재명 대통령의 인천국제공항공사 업무보고, 참 보기 민망했다"며 "공기업 사장을 세워놓고 몰아세우는 그 태도, '대통령 놀이'에 심취한 골목대장의 모습 그 이상도 이하도 아니었다. 질문 내용도 지엽적인, 꼬투리 드잡이용, 옹졸한 망신주기일뿐. 국민과 국가를 위한 것도 아니었다"고 했다.나 의원은 "그런데 귀를 의심케 한 건 대통령의 그 기이한 '집착'이었다. 수만달러를 100달러짜리로 책사이에 끼워서 나가면 안 걸린다던데?책을 다 뒤져보라? 대통령은 왜 하필 그 수많은 밀반출 수법 중에 '책갈피 달러 밀반출'을 콕 집어 그토록 집요하게 물고 늘어졌을까"라며 "보통 사람들은 상상도 못 할 그 디테일한 수법, 어디서 많이 들어본 기시감이 든다 했더니, 역시나였다"고 했다.나 의원은 "2019년 쌍방울 임직원들이 대북송금을 위해 달러를 밀반출할 때 썼던 그 수법 아닌가. '책과 화장품 케이스에 달러를 숨겨라.' 당시 검찰 공소장에 적시된 그 생생한 범죄의 수법이 대통령에게 깊이 각인됐던 모양"이라며 "심리학적으로 보면 일종의 '프로이트의 말실수(Freudian slip)'이자, 제 발 저린 도둑의 '자백'에 가깝다. 본인의 사법 리스크와 연관된 그 은밀한 기억이 무의식중에 튀어나와, 엄한 공기업 사장을 잡는 'PTSD'로 발현된 것 아니겠나"라고 했다.

    3. 3

      "'무혐의' 조민 기사는 왜 하나도 없나"…분노한 조국, 무슨 일?

      조국 조국혁신당 대표는 자신의 딸 조민씨 또는 딸이 운영하는 화장품 업체에 제기된 위법 의혹이 사실이 아닌 것으로 드러났을 때는 언론에 보도가 하나도 되지 않는다고 비판했다.조 대표는 지난 12일 페이스북에서 "자식 일이지만 하나 쓴다. 정체불명자가 내 딸이 창립하고 운영하고 있는 '세로랩스'가 전자상거래법 위반 행위를 했다고 고발하자, 여러 언론이 수많은 기사를 쏟아냈다"며 "뒤이어 내 딸과 회사에 대해 수많은 비난과 공격이 뒤따랐다"고 했다.조 대표는 "내 딸이 홍삼 광고를 한 것이 식품표시광고법 위반이라는 고발도 있었고, 동일한 일이 벌어졌다"며 "추측컨대, 두 건 모두 영업에 부정적 영향이 있었을 것이다. 수사 대상이 된 딸이 변호사를 고용했음은 물론이다"라고 했다.조 대표는 "경찰은 수사 끝에 전자상거래법 위반에 대해 각하 불송치 또는 범죄 불인정 불송치 결정을 내렸다. 그리고 검찰은 식품표시광고법 위반에 대해 무혐의 처분을 내렸다"며 "그러나 이상을 보도하는 기사는 하나도 없다"고 했다.조 대표는 "고발을 남발하는 자들의 속셈은 뻔하다. 막을 수도 없다"면서도 "언론만큼은 최소한의 기계적 중립을 지키면서 보도해야 한다. 고발 기사만큼의 수와 양으로 각하, 범죄 불인정, 무혐의 처분을 보도해야 하지 않는가"라고 덧붙였다.조 대표의 딸 조씨도 이날 자신의 인스타그램 계정 스토리를 통해 운영하는 화장품 업체가 전자상거래법 위반 혐의로 경찰에 입건됐으나, 불송치 처분됐다고 밝히며 "혐의 보도한 기자님들, 이번엔 후속기사 써주시겠죠?"라고 했다.또 2024년 자신의 유튜브 채널에

    ADVERTISEMENT

    ADVERTISEMEN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