테마주 이용 전업투자자, 검찰에 고발·통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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증권선물위원회는 9일 임시회의를 열어 31개 테마주를 이용해 불공정거래 행위를 한 혐의로 전업투자자 등 7명을 검찰에 고발ㆍ통보하기로 결정했습니다.
테마주 주가조작에 나선 전업투자자 3명은 고발하고 이들을 도운 조력자 3명과 근거 없는 풍문을 유포한 부정거래 행위자 1명은 검찰에 통보했습니다.
조사 결과 전업투자자들은 주가가 상한가이거나 상한가가 될 조짐이 보이는 테마주를 선정하고 나서 매도주문의 2~20배에 달하는 매수주문을 상한가에 내는 소위 `상한가 굳히기` 수법을 사용했습니다.
호가 상황을 압도하는 매수주문으로 한꺼번에 물량을 확보하고 미체결된 매수주문을 장 종료 때까지 유지하는 식입니다. 필요하면 추가 매수주문을 제출해 상한가에 강한 `사자` 움직임이 보이는 것처럼 투자자를 유인했습니다.
이를 보고 매매가 활발하게 이뤄지는 것으로 오인한 투자자들은 다음날 추종매수에 나섰고 주가가 오르면 시세조종자들은 전날 사둔 주식을 모두 내다 팔았습니다.
증권사 출신 전업투자자인 A씨는 작년 8월부터 올해 1월 중순까지 안철수연구소[053800] 등 테마주 30개 종목에 대해 상한가 굳히기 주문 274회 등 총 401회의 시세조종 주문을 내 54억원의 부당이득을 챙긴 것으로 드러났습니다.
A씨를 도운 B씨는 보수를 받고 급등세가 강한 종목을 관찰하며 실시간으로 A씨에게 알리는 역할을 했다. B씨는 A씨를 대신해 매도주문을 제출하는 업무를 전담하기도 했습니다.
또 다른 전업투자자인 C씨는 친구와 공모해 200억원의 자금력을 동원해 문재인 테마주인 S&T모터스[000040] 등 8개 종목에 대해 시세조종을 한 혐의를 받고 있습니다.
이들은 작년 9월부터 올해 1월까지 테마주 8개 종목에 대해 875차례의 시세조종 주문을 내 11억원의 부당이득을 챙겼습니다.
테마주와 관련해 근거 없는 풍문을 유포한 부정거래도 적발됐습니다.
1주 단위로 고가매수주문을 반복적으로 제출하고 투자자들을 유인해 주가가 상승하면 보유주식을 파는 수법도 동원해 결국 7천만원의 부당이득을 챙겼습니다.
금감원 관계자는 "대규모 시세조종 세력은 아직 확인하지 못했다"며 "조사는 다음달 초까지 계속 이뤄질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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