9일 브라질 방문..스포츠 경기, 투자유치 행사 참가

영국 왕위계승 서열 3위인 해리 왕자가 오는 9일 브라질을 방문한다.

해리 왕자의 브라질 방문은 올해 엘리자베스 2세 영국 여왕 즉위 60주년에 맞춰 왕실 인사의 외국 순방 계획에 따른 것이다.

그는 브라질 방문에 앞서 카리브 해의 영연방 국가를 순회하고 있다.

해리 왕자는 9일 밤 영국을 홍보하고 2012년 런던 하계올림픽에 대한 투자를 촉구하는 리우데자네이루 시에서 열리는 행사에 참석할 예정이다.

해리 왕자는 이어 10일에는 오전에 럭비와 비치발리볼 경기에 참가하고 오후엔 리우의 빈민가를 찾아갈 것이라고 브라질 주재 영국 대사관이 전했다.

안전을 이유로 해리 왕자가 방문할 빈민가는 공개되지 않았다.

한편 해리 왕자의 브라질 방문은 영국과 아르헨티나가 남대서양의 포클랜드 섬(아르헨티나명 말비나스 섬) 영유권을 놓고 논란을 빚는 가운데 이루어져 관심을 끈다.

해리 왕자의 형인 왕위 계승 서열 2위 윌리엄 왕자는 현재 포클랜드 섬에서 6주간의 공군 수색구조 헬기 조종사 훈련을 받고 있다.

브라질, 아르헨티나, 파라과이, 우루과이 등 남미공동시장(메르코수르) 4개국은 지난해 말 포클랜드 선박의 자국 항구 이용을 금지하기로 합의했다.

메르코수르에 이어 남미국가연합과 라틴아메리카-카리브국가공동체(CELAC) 등 중남미 지역 국제기구들도 아르헨티나의 영유권 주장을 지지한다는 뜻을 밝혔다.

(상파울루연합뉴스) 김재순 특파원 fidelis21c@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