슬하에 딸만 다섯 둔 김 할머니는 44세가 되던 해 홀로돼 대구 팔달시장에서 국수장사를 하면서 자식들을 모두 대학까지 보냈다.
이제 딸들이 주는 용돈으로 생활하고 있는 김 할머니는 공부에 도전해보기로 결심, 69세가 되던 해 중학교에 입학했다. 매일 새벽 2~3시까지 공부하다 과로로 쓰러져 119구급차에 실려 가기도 했던 김 할머니는 방학도 없이 학구열을 불태워 2년 만에 중등과정을 모두 마쳤다. 이어 71세 되던 해에는 고등학교에 입학, 개근상까지 받았고 올해 마침내 꿈에 그리던 대학 캠퍼스에 발을 들여놓게 됐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