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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부산·경남]예비부부에겐 침구류와 소품류가 최고 인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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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예비부부에겐 침구류와 소품류가 최고 인기인 것으로 나타났다.

    롯데백화점은 고객관리 프로그램인 CRM(Customer Relationship Management) 시스템을 통해 분석한 결과, 2011년 부산지역 롯데백화점에서 결혼 적정 연령대인 20~30대 여성이 혼수용품으로 가장 많이 구입한 상품은 홈패션(침구 및 소품류)인 것으로 나타났다고 6일 밝혔다.

    이 같은 결과는 실용성과 현실성을 중시하는 최근 혼수 트렌드에 따라 대형TV, 스탠드형 김치냉장고 등 디지털 가전제품의 인기가 큰 폭으로 상승하고 있음에도 불구하고, 많은 예비신부들이 시부모 예단 등 예(禮)를 중시하는 전통과 로맨틱한 신혼생활에 영향을 주는 필수 생활용품으로 홈패션을 우선적으로 떠올리기 때문인 것으로 백화점은 분석했다.

    이번 결과 중 눈길을 끄는 부분은 봄과 가을로 나뉘는 혼수시즌에 따라 혼수용품 판매도 다소 차이를 보이고 있다는 점이다. 봄시즌(2~4월)에는 최고 인기 혼수용품인 홈패션보다 대형 TV판매가 더 많고, 가을시즌(8~10월)에는 대형TV」보다 홈패션이 강세를 보였다.이 밖에도 봄시즌(2~4월)에는 다가오는 여름시즌을 대비해 에어컨을 혼수용품으로 구입하는 경향을 보였으며, 가을시즌(8~10월)에는 냉장고·세탁기 품목이 대형TV 판매비중에 육박할 정도였다.

    시즌에 따라 혼수용품 판매가 다소 차이를 보이는 이유가 뭘까? 대형TV가 봄시즌(2~4월)에 강세를 보이는 이유는 스포츠와 밀접한 관계를 가지고 있다고 볼 수 있다.남성, 여성의 생각과 기호에 따라 선호하는 혼수용품이 각각 다르겠지만, K-리그, 프로야구 개막 등 스포츠 소식이 많은 계절인 새봄에 혼수용품을 구입할 경우, 가전 트렌드에 민감한 남성의 영향으로 화면이 넓고 선명해 스포츠 경기 관람에 제격인 대형TV 구매가 많아진다는 점이다.

    롯데백화점 리빙패션부문 박동균 CMD(선임상품기획자)는 “가전제품에 관심이 많은 남성 취향이 고급화되면서 스마트 TV 등 프리미엄 모델을 혼수로 장만하는 경우가 점차 늘고 있다”며, “올해 런던올림픽(7월)과 유로 2012(6월) 등 대형 스포츠 이벤트를 앞두고 봄시즌 대형TV 수요는 더욱 늘어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고 말했다.

    가을시즌 홈패션이 많이 판매되는 이유도 마찬가지. 일반적으로 혼수 이불의 기본 품목은 침대커버 2세트, 손님용 이불 1세트, 이불 및 베개 속통 등이고, 기본 침구류는 간편하게 사용하는 이불세트 하나와 번갈아 쓰면서 침실 분위기에 변화를 줄 수 있도록 추가로 1~2개의 이불세트를 구입해서다.봄시즌(2~4월)에는 다가오는 여름시즌을 대비해 면리플과 인견 소재로 된 여름용 이불을 구입하는 경우가 많지만, 가을시즌(8~10월)에는 거위털 이불이나 극세사 침구세트 등 다소 가격이 비싼 겨울용 이불을 추가로 구입하는 경우가 많다는 것이 가을시즌 매출액 상승의 이유다.

    부산 롯데백화점은 본격적인 결혼시즌을 맞아 올 봄시즌(2~4월) 에도 대형TV 판매가 호조를 보일 것이라고 보고 예상해 이달 말까지 2012년형 백화점 전용모델 물량을 대거 투입하고, 대형 TV 진열상품의 경우는 20~5%까지 할인판매한다.윤달인 4~5월을 피해 결혼날짜를 앞당기는 예비부부들의 수요가 늘어난다는 점을 감안해 가전, 홈패션, 가구 등 혼수용품에 대한 대형 할인행사도 2월에 이어 3월에도 이어가고 있다.

    롯데백화점 부산본점 윤병남 가정팀장은 “해마다 혼수 트랜드가 변화하는 것과 마찬가지로 혼수시장 패턴도 혼수 즌 및 남성과 여성의 선호도에 따라 다소 차이를 보이고 있는 상황”이라며 “이러한 흐름을 반영해 혼수 관련 할인행사 진행시 고객을 더욱 세분화 하고 마케팅 대상 및 품목을 적절히 접목해 고객만족에 더욱 집중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부산=김태현 기자 hyun@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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