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증시, 글로벌 성장둔화 우려에 하락…다우 14.76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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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욕증시가 중국과 유럽의 경기 둔화 우려에 하락했다.
5일(현지시간)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다우존스 산업평균지수는 지난주 종가보다 14.76포인트(0.11%) 떨어진 1만2962.81에 거래를 마쳤다.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 500 지수도 5.30포인트(0.39%) 내려간 1364.33을 기록했으며, 나스닥 종합지수는 25.71포인트(0.86%) 하락한 2950.48을 나타냈다.
이날 뉴욕증시는 중국 전국인민대표대회(전인대)에서 발표된 올해 경제성장률 목표치가 작년보다 낮아진 데다 전 세계적으로 성장률이 둔화될 것이라는 우려에 발목을 잡혔다.
중국은 올해 국내총생산(GDP) 성장률 목표치를 7.5%로 설정했다. 이는 지난 2004년 이후 가장 낮은 수준이며 지난해 8%보다도 0.5%포인트 낮은 것이다.
원자바오 중국 총리는 이날 개막한 전인대에서 이 같은 목표치를 제시하면서 "경제 발전 방식 전환을 가속화하고 경제 성장의 질과 효율을 실제로 높이기 위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피듀셔리 트러스트의 마이클 뮬라니 매니저는 "세계 경제 상황이 위기를 벗어났다고 보기는 어렵다"며 "그동안 증시가 상당히 올랐지만 현재 세계 경제는 이런 주가를 뒷받침할 만큼 강하게 회복된 것은 아니다"고 말했다.
유로존(유로화 사용 17개국) 민간 경제가 다시 침체 국면을 맞고 있다는 소식도 증시에 찬물을 끼얹었다.
민간조사업체 마켓이코노믹스는 2월 유로존의 제조업-서비스업 복합 구매자관리지수(PMI) 확정치가 49.3으로 집계됐다고 밝혔다. 이는 전월의 50.4보다 낮은 것은 물론이고 예비치인 49.7에도 못 미치는 수치다.
지난달 유로존 PMI는 5개월만에 처음 경기 확장 기준치인 50선을 넘었다가 한 달 만에 다시 기준치 아래로 떨어졌다.
다만 미국의 경기지표는 예상치를 소폭 웃돌았다. 미국 공급관리자협회(ISM)는 지난달 비제조업(서비스업) 지수가 57.3을 기록, 전월의 56.8을 웃돌았다고 밝혔다. 이는 전문가 예상치(56.1)보다 소폭 나아진 것이다. ISM 비제업 지수는 50을 넘으면 경기 확장을 의미한다
종목 별로는 중국 수혜주들이 약세를 보였다. 알루미늄 업체인 알코아는 3.6% 급락했고, 캐터필러는 2%가량 하락했다. 지난주 화려하게 데뷔한 인터넷 기업 옐프는 이날 11%가량 빠졌다.
국제유가는 강보합세로 마감했다. 이날 뉴욕상업거래소(NYMEX)에서 4월 인도분 서부텍사스산 원유(WTI)는 지난주 종가보다 2센트 오른 배럴당 106.72달러에 거래를 마쳤다.
한경닷컴 이민하 기자 minari@hankyung.com
5일(현지시간)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다우존스 산업평균지수는 지난주 종가보다 14.76포인트(0.11%) 떨어진 1만2962.81에 거래를 마쳤다.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 500 지수도 5.30포인트(0.39%) 내려간 1364.33을 기록했으며, 나스닥 종합지수는 25.71포인트(0.86%) 하락한 2950.48을 나타냈다.
이날 뉴욕증시는 중국 전국인민대표대회(전인대)에서 발표된 올해 경제성장률 목표치가 작년보다 낮아진 데다 전 세계적으로 성장률이 둔화될 것이라는 우려에 발목을 잡혔다.
중국은 올해 국내총생산(GDP) 성장률 목표치를 7.5%로 설정했다. 이는 지난 2004년 이후 가장 낮은 수준이며 지난해 8%보다도 0.5%포인트 낮은 것이다.
원자바오 중국 총리는 이날 개막한 전인대에서 이 같은 목표치를 제시하면서 "경제 발전 방식 전환을 가속화하고 경제 성장의 질과 효율을 실제로 높이기 위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피듀셔리 트러스트의 마이클 뮬라니 매니저는 "세계 경제 상황이 위기를 벗어났다고 보기는 어렵다"며 "그동안 증시가 상당히 올랐지만 현재 세계 경제는 이런 주가를 뒷받침할 만큼 강하게 회복된 것은 아니다"고 말했다.
유로존(유로화 사용 17개국) 민간 경제가 다시 침체 국면을 맞고 있다는 소식도 증시에 찬물을 끼얹었다.
민간조사업체 마켓이코노믹스는 2월 유로존의 제조업-서비스업 복합 구매자관리지수(PMI) 확정치가 49.3으로 집계됐다고 밝혔다. 이는 전월의 50.4보다 낮은 것은 물론이고 예비치인 49.7에도 못 미치는 수치다.
지난달 유로존 PMI는 5개월만에 처음 경기 확장 기준치인 50선을 넘었다가 한 달 만에 다시 기준치 아래로 떨어졌다.
다만 미국의 경기지표는 예상치를 소폭 웃돌았다. 미국 공급관리자협회(ISM)는 지난달 비제조업(서비스업) 지수가 57.3을 기록, 전월의 56.8을 웃돌았다고 밝혔다. 이는 전문가 예상치(56.1)보다 소폭 나아진 것이다. ISM 비제업 지수는 50을 넘으면 경기 확장을 의미한다
종목 별로는 중국 수혜주들이 약세를 보였다. 알루미늄 업체인 알코아는 3.6% 급락했고, 캐터필러는 2%가량 하락했다. 지난주 화려하게 데뷔한 인터넷 기업 옐프는 이날 11%가량 빠졌다.
국제유가는 강보합세로 마감했다. 이날 뉴욕상업거래소(NYMEX)에서 4월 인도분 서부텍사스산 원유(WTI)는 지난주 종가보다 2센트 오른 배럴당 106.72달러에 거래를 마쳤다.
한경닷컴 이민하 기자 minari@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