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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집안 형님 탈락 사실을 나보고 발표하라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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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신경민, 신건 끝내 언급 안해
    “왜 내가 이 발표를 해야 하는지 이해가 안되네….”

    호남 현역의원 공천 탈락자가 발표되기 직전인 5일 오전 민주통합당 원내대표실. 신경민 대변인이 수십명의 취재진에 둘러싸인 채 곤혹스런 표정으로 나홀로 앉아 있었다.

    강철규 공심위원장과 백원우 간사를 비롯한 공심위원 누구도 보이지 않았다. “회의가 새벽 5시에 끝나 도저히 발표자리엔 참석하지 못하겠다”는 게 표면적 이유였지만 실제론 ‘호남 현역 살생부’를 작성한 데 따른 부담감에 자리를 피한 것이다. 모든 공심위원들이 휴대폰도 끈 채 ‘잠수’를 탔다. 졸지에 악역을 떠맡은 신 대변인은 끝까지 공천탈락자 6명의 의원 이름을 직접 거명하지 않았다. 대신 “공천 탈락지역은 전주 완산을 지역 등…”으로 피해갔다. 신 대변인이 차마 탈락의원의 이름을 부르지 못한 데는 공천배제 대상 중 한 명인 신건 의원과의 인연도 있다.

    신 대변인과 신 의원은 같은 영월 신씨 친척 관계로 전주고 선후배 등 50년 넘게 집안끼리 알고 지낸 사이다. 신 대변인은 “어려서 부터 잘 아는 분이라 차마 이름까지는 부르지 못하겠더라”고 했다.

    강 위원장도 공천탈락 의원 6명을 결정하는 과정에서 강봉균 의원과의 인연 때문에 마음 아파했다는 후문이다. 서울대 선후배관계인 두 사람은 김대중 정부에서 반부패방지위원과 재경부 장관으로 오랜 인연을 쌓아 왔다. 공심위 한 관계자는 “강 위원장이 특히 강 의원에 대해 공천탈락 결정을 할 때 가장 힘들어 하더라”고 전했다.

    김형호 기자 chsan@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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