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유통업체 두 곳 중 한 곳은 한·미 자유무역협정(FTA)이 발효된 이후 미국산 수입상품 가격을 내릴 계획인 것으로 조사됐다.

대한상공회의소가 최근 국내 유통기업 250개사를 대상으로 ‘한·미 FTA 활용계획’을 조사한 결과 조사업체의 54.0%가 “한·미 FTA 발효 후 미국산 상품 판매가격을 내리겠다”고 답했다. 이 중 24.4%는 ‘관세 인하분’만큼 내리고, 75.6%는 판촉비 증가와 복잡한 유통구조 등으로 인해 ‘인하분 중 일부만 반영’하겠다고 밝혔다.

송태형 기자 toughlb@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