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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사설] 민주당 공천 從北아니면 안된다는 건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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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민주통합당의 호남권 현역 의원 6명이 어제 확정된 호남권 공천에서 탈락했다. 강봉균 최인기 조영택 신건 의원 등 4명의 관료 출신이 포함됐다. 강봉균 최인기 의원 등은 민주당 내부에서 무상복지 포퓰리즘에 제동을 걸고 한·미 FTA에서도 온건 노선을 걸었던 인물이다. 강 의원은 “국민에게 공천권을 준다고 하면서 이렇게 자의적인 공천을 하는가”라며 날을 세웠다. 최 의원도 “친노(친노무현)세력이 자기들 뜻대로 관료 출신들이 움직여주지 않으니 배제한 것”이라고 비판했다.

    이들 의원의 탈락은 한명숙 대표가 공천 심사기준에서 당 정체성(正體性)에 맞는 인물을 선택한다고 했을 때부터 어느 정도 예견됐던 일이다. 강철규 공천심사위원장도 정체성을 심사의 1순위라고 언급해왔다. 이들이 얘기하는 정체성은 무엇인가. 지금까지 드러난 것으로는 정치적 경륜이나 행정경험보다 길거리 투쟁 혹은 종북 좌파와의 코드가 일치하는지 여부일 것이다. 영남권 공천에서도 친노와 종북 좌파들이 출진 채비를 차리고 있다. 이러다보니 박헌영 남로당의 부활이라는 주장도 일각에선 제기되고 있다. 민주당은 노무현 지지세력이 만든 당인 시민통합당과 합당했을 때 이미 통합진보당의 2중대라는 얘기를 들었다. 민주당이 종북 좌파세력의 볼모로 전락했다는 지적도 나왔다.

    이를 입증하듯 한 대표는 오늘 이정희 통합진보당 대표와 야권연대를 위한 양당 대표회담까지 갖는다고 한다. 민주노총 전 현직 인사들도 때맞춰 어제 민주통합당에 입당했다. 물론 이들에게는 비례대표 등 일정 지분을 배분하게 될 것이다. 이럴 거면 차라리 종북 좌파와 혼연일체의 이념 스펙트럼을 갖겠다는 것을 대외에 공표하는 것이 훨씬 나아 보인다. 유독 한·미 FTA를 반대하고 북한인권법조차 거부했던 정당이다.

    60년 전통을 가진 민주당이 종북 좌파에 흡수통합되며 빨려 들어가는 모양새는 한국 정당사의 비극이다. 국가 정체성을 부정하는 봉건사회주의 세력들이 민주주의 정당의 외형을 빌려 준동하는 모습을 보게 될 것 같다. 민주당은 오로지 정권탈취라는 목표에 매몰돼 진정 자신의 영혼을 더럽히고 있는 것이 아닌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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