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0주 이상 1위 '지존' 5명 불과
공식적인 세계 랭킹 산정은 1986년 4월6일부터 산정했다. 첫 랭킹 1위는 베른하르트 랑거(독일)였다.

26년간 총 1347주 동안 랭킹 1위를 한 주라도 맛본 선수는 로리 매킬로이(북아일랜드)까지 포함해 16명이다. 이들이 48차례의 자리바꿈을 했다. 지금까지 50주 이상 ‘지존’을 지킨 사람은 5명에 불과하다.

역대 최장기간 랭킹 1위를 지킨 선수는 타이거 우즈(미국)로 1997~2010년 총 623주간 ‘황제’ 자리를 유지했다. 우즈는 US오픈 우승 직후인 1997년 6월15일 그레그 노먼(호주)을 제치고 처음으로 세계 정상에 올랐다. 1996년 8월 프로에 입문한 지 1년도 안돼 1위에 올랐다. 2007년 9월 프로로 전향해 4년6개월 만에 1위가 된 매킬로이보다 훨씬 빨랐다. 우즈 다음으로 오래 ‘넘버 원’을 유지한 선수는 노먼으로 1986년부터 1998년 사이에 331주간 1위를 차지했다. 우즈와 노먼은 총 954주간 1위를 고수해 세계 랭킹 산정기간의 70%를 과점했다.

한은구 기자 tohan@hankyung.com